질병청, 파킨슨병 환자 위한 모바일 앱·자가운동 책자 제공

11일 '세계파킨슨병의날'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와 함께 파킨슨병관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과 자가운동 프로그램 안내 책자를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급격한 고령화의 영향으로 국내 파킨슨병 환자 수와 진료비가 계속 늘고 있으나 파킨슨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인지도는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증상이 유사한 다른 질병과 혼동하거나 부정확하고 검증되지 않은 운동치료를 하는 등 잘못된 정보로 인해 적절한 진단·치료가 지연되는 것이 파킨슨병 관리에서 주요 문제로 제기된다.

이에 국립보건연구원은 파킨슨병에 대한 인식 개선과 환자 치료를 돕기 위해 지난해부터 학회와 함께 파킨슨병 예방·중재 연구를 추진하고, 이 연구를 통해 개발한 모바일앱과 한국형 자가 운동 프로그램을 세계파킨슨병의날(11일)을 맞아 공개했다.

파킨슨병 관리 모바일앱 '닥터 파킨슨'은 질병 정보와 사회복지 제도, 약제 정보 등에 대한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환자의 치료 의지를 높이기 위해 자가 진단과 미션관리 등 건강관리 기능을 탑재했다.

앱에서 다양한 주제별로 전문의가 직접 설명하는 영상 자료도 볼 수 있다.

파킨슨병 운동 안내 책자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운동'에서는 환자가 가정에서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운동 전문가와 파킨슨병 전문가가 함께 개발한 자가 운동 프로그램을 글과 그림으로 상세히 설명했다.

이 운동 프로그램은 5개 대학병원에서 검증 연구를 실시 중이다. 향후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 특성과 질병 단계별 운동 프로그램이 추가 보완될 예정이다.

모바일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및 애플 앱스토어에서 '닥터 파킨슨'을 검색해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운동 책자는 전국 대학병원과 학회 등 유관기관에서 환자에게 배포하고, 국립보건연구원과 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 홈페이지에서도 전자파일로 제공할 예정이다.

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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