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 신규보험 가입 3년 후 42만원 해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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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 규모의 신규 보험 계약이 체결되면 3년 후면 58만원만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보험계약 유지율은 85.5%(1년), 69.4%(2년), 58.3%(3년)로, 전년 대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 10일 밝혔다.
3년 보험계약 유지율이 58.3%라는 것은 100만원치 보험계약이 신규로 체결되면 3년 후 42만원이 해지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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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소법 시행 등에도 보험계약 유지율 여전히 낮아
85.5%(1년), 69.4%(2년), 58.3%(3년)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100만원 규모의 신규 보험 계약이 체결되면 3년 후면 58만원만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42만원 가량의 보험이 해지된다는 얘기다. 금융소비자보호법과 법인보험대리점(GA)에 대한 규제가 강화됐지만, 보험계약이 3년 이상 유지되는 비율은 여전히 낮다는 지적이다.
3년 보험계약 유지율이 58.3%라는 것은 100만원치 보험계약이 신규로 체결되면 3년 후 42만원이 해지된다는 의미다. 채널별로 유지율을 보면, 대면채널이 비대면채널에 비해 높은 유지율을 보였지만, 기간이 경과하면 ‘대면-비대면 유지율차’는 7.0%p(1년), 3.7%p(2년), 3.6%p(3년)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비대면에 비해 그나마 유지율이 높은 GA 및 전속설계사(대면) 모집계약은 가입 초반에는 높은 유지율을 보였으나, 87.2%(1년), 70.6%(2년). 58.0(3년)으로 시간이 갈수록 감소했다.
비대면 채널은 유지율이 더 나빴다. 비대면채널인 텔레마케팅(TM)은 전기간 전체 평균보다 낮은 유지율을 보였다. TM 유지율은 평균보다 5.3%p(1년), 4.0%p(2년), 4.2%p(3년) 낮았다. 앱과 홈페이지를 통한 판매인 사이버마케팅(CM)은 가입 초반 유지율이 73.2%(1년), 67.5%(2년), 56.4%(3년)로 낮았다.
상품별로는 자동차보험, 실손보험, 암보험 등 보장성보험이 연금보험, 변액보험 등 저축성보험에 비해 초기 유지율이 높게 나타났다. 실제 보장성보험이 4.4%p(1년), 8.0%p(2년), 3.1%p(3년), 1.6%p(4년) 더 유지율이 높았다. 저축성보험은 유지기간이 길수록 유리한데, 초기 유지율이 보장성보다 낮아 문제라는 지적이다. 다만, 5년 이후(61회차)부터는 저축성 보험이 4%p 더 높았다.
이와 함께 지난해 보험 불완전판매비율(불판율)은 0.04%로 전년보다 0.01%p 감소했다. 불판율이란 품질보증해지 건수, 민원해지 건수, 무효건수를 합한 수치를 신계약건수로 나눈 비율이다. 생보사의 불판율은 0.07%로 손보사(0.02%)에 비해 높은 수준이나, 생·손보간 격차는 줄어드는 추세다.
금감원은 관계자는 “금소법 시행 및 GA 내부통제 강화 등으로 보험계약 유지율과 불판율이 개선되고 있지만, 설계사를 통한 모집 의존도가 여전히 높음에도 설계사 모집 보험계약이 3년이상 유지되는 비율이 낮은 수준”이라며 “완전 판매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유지율 및 불판율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보험설계사는 총 58만 9509명으로 영업환경 악화로 인한 이탈 등으로 전년대비 6476명(1.1%) 감소했다.
노희준 (gurazi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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