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회피 심리에 외국인 주식자금 6개월만 순유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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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실리콘밸리뱅크(SVB) 사태 등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외국인의 주식자금이 6개월 만에 순유출로 전환했다.
반면 채권은 차익거래유인 확대 등으로 넉 달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지난 1월 주식자금은 49억 5000만달러, 2월 7억달러 순유입 등 6개월간 순유입을 이어왔다.
반면 채권자금은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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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주식자금 순유출
채권자금은 순유입 전환
원·달러 환율 변동성↑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3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3월 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소폭의 순유입을 이어갔다. 지난 2월 1억 800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한 데 이어 3월에는 8000만달러 순유입으로 집계됐다.
주식자금은 실리콘밸리뱅크(SVB),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 등 영향으로 위험회피심리가 커지면서 순유출로 전환했다.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의 순유출 전환이다. 지난 1월 주식자금은 49억 5000만달러, 2월 7억달러 순유입 등 6개월간 순유입을 이어왔다.
반면 채권자금은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채권자금은 18억 1000만달러로 지난 1월(52억 9000만달러 순유출), 2월(5억 2000만달러 순유출)에 비해 유입폭이 크게 늘었다. 한국은행은 "차익거래유인 확대 등으로 일부 기관의 채권매수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기조 완화 기대감,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3월말 기준 환율은 1301.9원으로 전월말(1322.6원)에 비해 약 20원 내렸다. 다만 해외 은행부문의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미·중 간 갈등, 우리나라 무역수지 적자 등으로 하락폭이 제한됐다.
3월에는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성이 커졌다. 2월 7.8원이었던 변동폭이 8월에는 8.7원으로 확대됐다. 1·4분기 변동폭은 6.9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원·100엔 환율은 1003.6원으로 전달 대비 약 3% 올랐고, 원·위안 환율은 191.70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원·달러 스왑레이트(3개월)는 3월말 기준 -2.16%였다. 내외금리차 역전폭이 0.56%p까지 확대된 영향이다. 통화스왑금리(3년)는 국고채금리 하락 영향으로 3월말 기준 3.15%로 하락했다.
3월중 국내은행의 단기 차입 가산금리는 전월대비 상승했다.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기업·산업·수출입 등 8개 국내은행 기준 단기 차입 금리는 0.13%로 2월(0.03%) 대비 0.10%p 올랐다. 다만 중장기 가산금리는 2월 0.87%에서 0.66%로 소폭 0.21%p 내렸다. 외평채 CDS 프리미엄(5년물)은 1월 0.44%, 2월 0.42%, 3월 0.43%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국내 은행시간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1·4분기 322억 6000만달러로 전분기(272억 7000만달러) 대비 50억달러 가량 들었다. 원·달러와 원·위안 현물환 거래가 각각 31억 7000만달러, 9억 7000만달러 증가했다.
국내 기업의 선물환 순매입 규모는 151억달러로 전분기(205억달러) 대비 약 54억달러 감소했고, 비거주자의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는 10억 8000만달러 규모로 전분기 대비 26억달러 가량 늘었다. 일평균 거래규모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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