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계 싱크탱크 “유튜버 무당·저질 지도자, 당 주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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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장인상을 치르기 위해 귀국한 가운데, 10일 이낙연(NY)계 싱크탱크인 '연대와 공생(연공)' 심포지엄에서 "이 나라를 '유튜브 무당'과 팬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을 선동하는 저질 지도자들에게 맡길 수 없다"는 비판이 나왔다.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혁의딸(개딸)'의 팬덤 정치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으로, 이 전 대표도 전날 연공과 만나 "현실 진단과 대안 모색까지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해 비명(비이재명)계가 다시 결집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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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개딸 겨냥 우회 비판
국내체류 이낙연과 회동 촉각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장인상을 치르기 위해 귀국한 가운데, 10일 이낙연(NY)계 싱크탱크인 ‘연대와 공생(연공)’ 심포지엄에서 “이 나라를 ‘유튜브 무당’과 팬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을 선동하는 저질 지도자들에게 맡길 수 없다”는 비판이 나왔다.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혁의딸(개딸)’의 팬덤 정치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으로, 이 전 대표도 전날 연공과 만나 “현실 진단과 대안 모색까지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해 비명(비이재명)계가 다시 결집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연대와 공생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치공황의 시대,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를 주제로 정기 심포지엄을 열고 팬덤정치와 정치적 양극화 문제를 짚었다. 대표적인 NY계인 신경민 전 의원은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수박’(개딸들이 비명계를 지칭하는 은어) 리스트가 돌아다녔는데 틀림없이 유튜버 무당들이 열심히 활동한 것으로 무당급 유튜버와 저질 지도자가 결합돼 있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결국 무당이 여야 지도자들과 긴밀하게 결합돼 당헌·당규, 공천, 국가 정책까지 주무르고 있다”며 “자기 지지자들에게만 호소하는 걸 끊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사실상 이 대표와 개딸을 저격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발인으로 참석하지 못했는데, 전날 아침 일찍 연공 인사들과 티타임을 가졌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문화일보 통화에서 “이 전 대표가 ‘그냥 학문적인 것으로 끝나선 안 되고 한국 정치 현실을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데까지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며 “삼우제가 끝난 뒤 연공이나 NY계 의원들이 차나 식사할 기회가 자연스럽게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의 귀국과 NY계 싱크탱크 심포지엄이 공교롭게 겹치면서, 이를 계기로 NY계는 물론 비명계가 다시 세력화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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