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산악사고 구조 1만2천여 건…소방청, 안전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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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9구조대가 출동한 전국의 산악사고 구조 건수가 1만2000여건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10일 등산객의 안전사고 예방과 사고 발생 시 신속한 구조를 위해 '2023년 산악사고 안전대책'을 중점 추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119구조대가 출동한 산악사고 구조 건수는 1만1978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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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실족 2849건·길 잃음 2697건 발생
1만4129개 위치 표지판 정비 계획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지난해 119구조대가 출동한 전국의 산악사고 구조 건수가 1만2000여건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10일 등산객의 안전사고 예방과 사고 발생 시 신속한 구조를 위해 '2023년 산악사고 안전대책'을 중점 추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119구조대가 출동한 산악사고 구조 건수는 1만1978건이다. 전년도 1만1970건에 비해 소폭 늘었다. 2020년에는 1만593건의 산악사고 구조가 있었다.
사고는 봄철인 4월부터 증가해 가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원인으로는 실족이 2849건으로 전체의 23.7%를 차지했다. ▲길 잃음 2697건(22.5%) ▲사고 부상 1833건(15.3%) 순으로 많았다.
이에 소방청은 국민들의 안전한 산행을 돕기 위해 전국 주요 등산로를 중심으로 최근 3년간 산악사고를 종합 분석해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먼저 산악사고 다발지역 및 위험지역을 발굴하고, 지자체와 함께 위험지역 안전시설물(난간, 안전데크 등) 불량 사항을 적극 개선한다.
또 전국 주요 등산로에 설치된 1만4129개의 위치표지판, 간이구조구급함, 경고표지판 등을 정비한다. 해당 지역에서 119신고가 잘 되는지를 조사하고 지자체, 이동통신사 등과 협업해 통신장애요인을 해소한다.
아울러 의용소방대원과 민간자원봉사자 중심의 전문인력을 모집해 등산객 안전산행 홍보활동 및 유동순찰 등 예방활동을 강화한다.
소방청 김학근 구조과장은 "산에 올라갈 때는 산악 코스를 미리 숙지하고, 산행 전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사고 위험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최근 대형산불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산행 시 화재 예방에도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fk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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