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동시다발 산불로 시설 피해 46억8천만원 잠정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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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5개 시·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46억8천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0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2일 홍성, 보령, 금산, 당진, 부여에서 잇따라 발생한 산불로 이재민 89(54세대)명이 발생했다.
5개 시·군 가운데 피해가 가장 큰 홍성은 주택 74동, 농축산시설 98동, 기타 33동 등 시설 피해만 205동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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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충남 5개 시·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46억8천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0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2일 홍성, 보령, 금산, 당진, 부여에서 잇따라 발생한 산불로 이재민 89(54세대)명이 발생했다.
지역별로 보면 홍성이 67명(44세대)으로 가장 많고, 보령 13명(7세대), 부여 9명(3세대) 등이다.
이 가운데 41명은 임시 거주시설에 있고, 나머지는 친인척집 등에 거주하고 있다.
도는 LH 공공임대주택 입주를 희망하는 이재민에게 보증금을 면제하고, 임대료를 재해구호기금으로 최대 2년 동안 지원할 방침이다.
임시 주거용 조립주택을 원하는 경우에는 최대 4천만원(1동 24㎡ 기준)까지 무상 지원한다.
피해 예상 면적인 '산불영향구역'은 홍성 1천454㏊, 보령 70㏊, 금산 40㏊, 당진 68㏊, 부여 15㏊ 등 총 1천647㏊에 달한다.
축구장(0.714㏊) 2천300개가 넘는 면적이다.
5개 시·군 가운데 피해가 가장 큰 홍성은 주택 74동, 농축산시설 98동, 기타 33동 등 시설 피해만 205동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돼지 850마리, 소 3마리, 산란계 8만마리, 염소 300마리 등 가축 8만1천153마리가 죽거나 다쳤다.
이런 피해 상황은 각 시·군이 우선 조사한 내용으로, 오는 17일까지 충남도와 정부가 2∼3차 조사에 나선다.
도는 추가 조사 결과에 아직 금액으로 환산하지 않은 산림 피해까지 더하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별재난지역선포에 따라 이들 5개 시·군 이재민은 생계비와 주거비, 구호비 등을 지원받게 된다.
주 소득자의 소득 상실 정도에 따라 지원하는 생계비는 4인 가구 기준 월 162만원이다. 주거비는 전파 1천600만원, 반파 800만원 등이다.
충남도는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모금에 나섰다.
모금은 다음 달 말까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전용 계좌를 통해 진행된다.
김기영 행정부지사는 "피해 도민 마음의 상처를 회복하고 재산 피해를 복구하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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