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동시다발 산불로 시설 피해 46억8천만원 잠정 집계

김소연 2023. 4. 10. 11: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남 5개 시·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46억8천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0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2일 홍성, 보령, 금산, 당진, 부여에서 잇따라 발생한 산불로 이재민 89(54세대)명이 발생했다.

5개 시·군 가운데 피해가 가장 큰 홍성은 주택 74동, 농축산시설 98동, 기타 33동 등 시설 피해만 205동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충남도 "피해 규모 더 늘 수도…성금 모금 계좌 열어"
'무서워서 집에 못 들어가겠어요' 충남 홍성 서부면 양곡리 서부초등학교에 피해 주민을 위해 마련된 대피소. 2023.4.3 swan@yna.co.kr

(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충남 5개 시·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46억8천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0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2일 홍성, 보령, 금산, 당진, 부여에서 잇따라 발생한 산불로 이재민 89(54세대)명이 발생했다.

지역별로 보면 홍성이 67명(44세대)으로 가장 많고, 보령 13명(7세대), 부여 9명(3세대) 등이다.

이 가운데 41명은 임시 거주시설에 있고, 나머지는 친인척집 등에 거주하고 있다.

도는 LH 공공임대주택 입주를 희망하는 이재민에게 보증금을 면제하고, 임대료를 재해구호기금으로 최대 2년 동안 지원할 방침이다.

임시 주거용 조립주택을 원하는 경우에는 최대 4천만원(1동 24㎡ 기준)까지 무상 지원한다.

피해 예상 면적인 '산불영향구역'은 홍성 1천454㏊, 보령 70㏊, 금산 40㏊, 당진 68㏊, 부여 15㏊ 등 총 1천647㏊에 달한다.

축구장(0.714㏊) 2천300개가 넘는 면적이다.

5개 시·군 가운데 피해가 가장 큰 홍성은 주택 74동, 농축산시설 98동, 기타 33동 등 시설 피해만 205동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돼지 850마리, 소 3마리, 산란계 8만마리, 염소 300마리 등 가축 8만1천153마리가 죽거나 다쳤다.

이런 피해 상황은 각 시·군이 우선 조사한 내용으로, 오는 17일까지 충남도와 정부가 2∼3차 조사에 나선다.

도는 추가 조사 결과에 아직 금액으로 환산하지 않은 산림 피해까지 더하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별재난지역선포에 따라 이들 5개 시·군 이재민은 생계비와 주거비, 구호비 등을 지원받게 된다.

주 소득자의 소득 상실 정도에 따라 지원하는 생계비는 4인 가구 기준 월 162만원이다. 주거비는 전파 1천600만원, 반파 800만원 등이다.

충남도는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모금에 나섰다.

모금은 다음 달 말까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전용 계좌를 통해 진행된다.

김기영 행정부지사는 "피해 도민 마음의 상처를 회복하고 재산 피해를 복구하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oyu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