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협치 제도화하자"…윤재옥 "남은 1년, 생산적 여야 협치"

유승목 기자 2023. 4. 1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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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신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취임 인사차 김진표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오늘 전원위원회가 의장님 주도로 토론회가 만들어졌다"라며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 하더라도 (여야) 의견을 충분히 나눌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활용하겠다"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국회의장실에서 김 의장과 만나 "남은 1년 간 의장을 중심으로 여야 정치를 복원하고 그런 모습을 통해 여야가 같이 국민에게 좋은 평가받는 기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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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을 예방한 윤재옥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를 접견하며 악수하고 있다. 2023.04.10.

윤재옥 신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취임 인사차 김진표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오늘 전원위원회가 의장님 주도로 토론회가 만들어졌다"라며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 하더라도 (여야) 의견을 충분히 나눌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활용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의장과 윤 원내대표는 선거제도 개편 등 쟁점현안을 두고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여야가 협치에 힘을 모아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국회의장실에서 김 의장과 만나 "남은 1년 간 의장을 중심으로 여야 정치를 복원하고 그런 모습을 통해 여야가 같이 국민에게 좋은 평가받는 기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의장님이 선거제 개혁 비롯해 정치개혁에 관심을 갖고 국회를 운영해 주셔서 저희가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21대 국회가 1년 밖에 안 남았는데 여야가 생산적인 협치하는 그런 남은 1년을 보내야하지 않겠느냐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장께서 여야 간 균형을 잘 잡아서 협치할 수 있는 분위기 만들어주시면 저희도 협조하겠다"라며 "앞으로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의장님께 상의드리고 도움을 요청할테니 잘 부탁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국회가 선거법 개정을 통해 국민들에 알려진 대립과 갈등의 정치를 완화해 대화와 타협의 정치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는 협치의 제도화 좀 만들어보자"라며 "(전원위에서) 국회의원 300명 다 기회드려 토론하고 그 과정에서 국민 여론 공감대를 만들고 공통분모를 찾아 합의할 기반도 만들겠다 기대하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어 "여야가 대화협상이 안 되면 한 교섭단체 의사대로만 의결돼 본회의 올라가는 법안이 늘어나 의장으로서 걱정이다. 양곡법처럼 거부권 행사 생길 소지가 늘어나니 올바른 정치하는 자세가 아니다"라며 "다른 법안도 보면 이 정도는 상임위에서 충분히 합의될 수 있는건데 어떻게 한 교섭단체에 의해 본회의 회부되나. 리스트 뽑아 드리려 하니 좀 더 적극적으로 상임위서 협의하도록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김 의장은 윤 원내대표에게 정부·여당의 적극적인 참여도 주문했다. 김 의장은 "입법주도권이 국회로 오고 국회의 입법 비중이 96%까지 (차지한다). 본인들이 여야간 협상에 자료 제공도 하고 양쪽에 설명하고 해야 하는데 이게 잘 안 된다"라며 "그런 노력도 부탁하고 저는 저대로 국회에서 의원 더 적극 보좌하는 기능 합치면 남은 1년 간 민생경제 위해 좋은 법 많이 통과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유승목 기자 m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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