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만 포위’실탄훈련… 전투기 이어 미사일 동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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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의 미국 방문 등에 대응한 중국의 '무력시위'가 연일 이어지면서 중국이 실탄사격을 공언한 10일(현지시간) 지난해처럼 '미사일 발사'까지 감행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은 기관지를 통해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교류의 조속한 정상화를 요구하는 온건책도 구사했다.
이곳은 앞서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대만 방문 당시 중국이 다연장 로켓포 등을 동원해 실탄 사격을 했던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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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일 항공기·군함 동원
해협 중간선 침입하기도
“양안 교류 조속히 정상화”
中, 기관지 통해 온건책도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jwrepublic@munhwa.com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의 미국 방문 등에 대응한 중국의 ‘무력시위’가 연일 이어지면서 중국이 실탄사격을 공언한 10일(현지시간) 지난해처럼 ‘미사일 발사’까지 감행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은 기관지를 통해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교류의 조속한 정상화를 요구하는 온건책도 구사했다.
중국 당국은 10일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약 13시간 동안 대만 신주(新竹)현과 126㎞ 떨어진 핑탄(平潭)현 앞에서 실탄 사격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곳은 앞서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대만 방문 당시 중국이 다연장 로켓포 등을 동원해 실탄 사격을 했던 장소다.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지난 8일부터 대만 주변 전투대비 순찰 및 ‘날카로운 검 연합훈련’을 진행 중이다. 지난 8일에는 중국 군용기 71대와 군함 9척이 대만 인근에 출몰했고 이중 최소 45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었거나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침입했다. 9일에도 70대의 군용기와 11척의 군함이 포착됐고 최소 35대의 항공기가 ADIZ에 들어오거나 중간선을 침범했다. 특히 중간선 인근에서 중국 군함 10척과 대만 군함 10척이 대치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은 해·공에서 대만 남서해역을 공격하는 ‘외국의 군사목표’를 시뮬레이션해 왔다”며 “대만이 그들의 유일한 목표가 아니라는 것은 상당히 도발적”이라고 전했다.
다만 중국의 이번 연합훈련은 지난해 8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때보다 강도가 강하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당시 ‘둥펑(東風·DF)-15B’ 미사일 발사와 상응할만한 훈련이 아직 시행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중국중앙TV(CCTV) 등이 이번에 공개한 훈련 동원 무기 영상에는 DF-15B 미사일이 포함돼 향후 중국이 미사일 발사 훈련이 시행될 여지도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의 방중에 맞춰 ‘수위 조절’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는 전날 ‘양안 교류와 인적 왕래를 조속히 정상화하자’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양안 오프라인 교류와 인적 왕래의 조속한 정상화, 각 영역에서의 상시적인 합작은 양안 동포들의 공통된 바람”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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