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안 긴장 이용한 광고기승… 중국 웨이보, 게시물 등 삭제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jwrepublic@munhwa.com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의 미국 방문에 반발한 중국이 대규모 군사 훈련을 진행 중인 가운데 중국 SNS에선 이를 미끼로 한 ‘상품광고’ 등이 기승을 부려 업체 측이 단속에 나섰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웨이보(微博)는 전날 대 대만훈련을 담당하고 있는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를 해시태그로 단 게시물 104개에 삭제 명령을 내리고 최소 5개 계정에 활동 정지 조치를 취했다. 이들 계정과 게시물은 ‘동부전구’란 해시태그나 제목 등으로 사람들의 접근을 유도해 화장품 광고 및 전자제품 광고를 하거나 연예인 관련 기사 등을 노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