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서 온 마약상, 이삿짐에 필로폰-권총 숨겨왔다[청계천 옆 사진관]
송은석 기자 2023. 4. 1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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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서초동 중앙지방검찰청 브리핑룸에선 연신 사진기자들의 플래시가 터졌습니다.
그 곳엔 3.2kg의 필로폰과 실탄 45구경 권총을 비롯한 마약 관련 증거품들이 진열돼 있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미국에서도 마약 판매상이었던 장 씨는 지난 22년 7월경 본인의 LA 자택에서 필로폰 3.2kg을 비닐팩에 진공 포장해 소파용 테이블 속에 숨기고, 45구경 권총과 실탄 50발, 가스총 6종을 이삿짐으로 위장해 부산항으로 발송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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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서초동 중앙지방검찰청 브리핑룸에선 연신 사진기자들의 플래시가 터졌습니다. 그 곳엔 3.2kg의 필로폰과 실탄 45구경 권총을 비롯한 마약 관련 증거품들이 진열돼 있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신준호 부장검사)은 이 날 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9월 미국에서 이삿짐으로 위장해 필로폰 및 총기류를 국내 반입한 미국 영주권자 40대 남성 장모씨를 검거해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미국에서도 마약 판매상이었던 장 씨는 지난 22년 7월경 본인의 LA 자택에서 필로폰 3.2kg을 비닐팩에 진공 포장해 소파용 테이블 속에 숨기고, 45구경 권총과 실탄 50발, 가스총 6종을 이삿짐으로 위장해 부산항으로 발송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삿짐은 2개월 뒤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그가 밀수한 은색의 유광 총기는 Rock Island Armory M1911-A1으로 말 모양이 그려진 그립 부분은 따로 구매해서 꾸민 것으로 보입니다. 필로폰 3.2kg은 0.03g씩 총 10만 6천 명이 넘는 인원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이는 금액으로 8억 원에 달합니다. 장 씨는 모의권총 6정을 본인의 한국 주거지 소파 테이블에 전시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장 씨는 지난 3월 한국에서 쿠킹 포일에 올려놓은 필로폰 약 0.1g을 라이터로 가열해 발생한 연기를 흡입하는 방식으로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부터 장 씨의 마약 관련 첩보를 입수한 뒤 그의 행적을 추적했습니다. 지난 3월엔 장 씨가 다른 마약사범과 통화한 내역을 확보, 미국 마약단속국(DEA)와 공조해 장 씨의 정보를 파악했습니다. 이어 장 씨를 긴급 체포한 뒤 그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총기류와 마약을 동시에 밀수한 사범을 적발한 국내 첫 사례로 기록됐습니다.
한편 대검찰청과 경찰청, 관세청, 식약처, 교육부, 서울시 등 마약범죄 대응기관은 10일 협의회를 열고 범정부 마약 특별수사본부 구성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특별수사본부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형사국장을 공동본부장으로, 검찰과 경찰, 관세청의 마약 수사 전담인력 840명으로 구성됩니다.
대검에 따르면 올해 1∼2월 마약 사범은 ‘역대 최다’를 기록한 작년 동기(1천964명)보다도 32.4% 늘어난 2천6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사건은 총기류와 마약을 동시에 밀수한 사범을 적발한 국내 첫 사례로 기록됐습니다.
한편 대검찰청과 경찰청, 관세청, 식약처, 교육부, 서울시 등 마약범죄 대응기관은 10일 협의회를 열고 범정부 마약 특별수사본부 구성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특별수사본부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형사국장을 공동본부장으로, 검찰과 경찰, 관세청의 마약 수사 전담인력 840명으로 구성됩니다.
대검에 따르면 올해 1∼2월 마약 사범은 ‘역대 최다’를 기록한 작년 동기(1천964명)보다도 32.4% 늘어난 2천6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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