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위 앞둔 여야, 김기현 '최소 30석 축소' 놓고 전운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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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편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 전원위원회가 10일부터 나흘간 개최되는 가운데 의석수 축소안을 두고 충돌했다.
발단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최소 30'석 이상 의원 정수 축소 발언으로, 민주당은 "사심 가득한 정략적 꼼수"라고 비판한 반면 김 대표는 "특권의 보호 아래 둬야 할 범죄혐의자가 많아 감축에 반대하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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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만의 전원위 오후 2시부터 스타트…나흘간 '선거제' 난상토론
(서울=뉴스1) 정재민 강수련 노선웅 기자 = 여야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편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 전원위원회가 10일부터 나흘간 개최되는 가운데 의석수 축소안을 두고 충돌했다.
발단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최소 30'석 이상 의원 정수 축소 발언으로, 민주당은 "사심 가득한 정략적 꼼수"라고 비판한 반면 김 대표는 "특권의 보호 아래 둬야 할 범죄혐의자가 많아 감축에 반대하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의원정수 감축 제안에 '약방 감초인 양 꺼내쓴다, 정치개혁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한다'는 비판을 보면서 어이가 없었다"며 "절대다수 국민이 바라는 의원 감축이란 개혁과제를 뻔뻔하게 비난하는 민주당의 반개혁적 당당함에 놀라울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의원정수 감축을 반대한다는 것인지 정수를 늘리자는 것인지 입장을 명확하게 해주길 바란다"며 "국회의원 특권을 활용해 범죄혐의자를 보호하기 급급했던 민주당이었던 터라 혹시라도 특권의 보호 아래 둬야 할 범죄혐의자가 많아 감축에 반대하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회는 16대 총선 앞두고 26석 의석수를 줄인 바 있다. 19년 만에 열리는 전원위가 민심이 아닌 득표 계산기만 두드리는 행태로 진행되면 안 된다"며 "의원정수 감축은 약방의 감초가 아니라 약방의 산삼이란 점을 분명히 하며 민주당의 협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심이 올바르게 반영되는 선거제를 새롭게 만드는 게 국회의 당연한 책무"라며 "여야의 입장이 엇갈릴 뿐만 아니라 지역에 따라 생각이 다 다른 것이 선거제다. 그럴수록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을 기준으로 가장 합리적 방안을 찾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은 김 대표의 발언에 대해 전원위 전 사실상의 가이드라인을 내린 것이라며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집권 여당의 대표가 난데없이 의원 정수 30석 축소를 내걸었다"며 "정치개혁에 대한 진정성을 찾아볼 수 없고 잇단 당내 설화에 국면을 전환해보겠다는 사심 가득한 정략적 꼼수로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선거제도 개편은 미룰 수 없는 시대 과제"라며 "민주당은 선거 결과가 비례성과 대표성을 높이고 국민이 수용할 수 있는 선거제 마련을 목표로 전원위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송갑석 최고위원은 "당리당략에 얽매이지 않고 함께 몸담은 정치를 살리기 위해 토론하며 숙의에 관한 전원위가 돼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김 대표는 느닷없는 의원 정수 축소 같은 무책임하고 불순하기 그지없는 말을 거둬들이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원위는 진정성 있게 민심을 쫓아 토론·숙의하기 위한 장이지 얄팍하게 여론을 왜곡 편승해 자신과 당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전략·정략적 꼼수의 장이 결코 아니다"며 "특정 선거제가 내년 총선에서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가이드라인을 강요했다고도 한다. 한심하고 어이없는 셈법"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전원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전체회의를 열고 선거제 개편에 관한 토론을 진행한다. 이날 발언자로는 총 28명이 나설 예정이다. 전원위는 특정 사안에 대해 국회의원 전원의 의견을 듣는 기구로, 2003~2004년 이라크 파병 및 파병 연장을 논의한 후 19년 만에 열리게 됐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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