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김정은 미화’ 文정부 국사 교과서 실상과 시급한 대책

2023. 4. 1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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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고등학교 국사(國史) 교과서 대다수는 '반(反)역사 선동 매개체'와 다름없다는 참담한 실상이 드러났다.

문재인 정부가 2019년 검정(檢定) 심사를 완료해 2020년부터 일선 학교에서 채택해 사용 중인 '한국사' 교과서 9종 대부분이 3대 세습 독재자 김정은을 미화(美化)하며 북한 현실을 거짓 서술한 것으로 10일 보도됐다.

내년 검정 심사를 위해 집필 중인 '한국사' 새 교과서들이 사용될 2025년까지 학생들에게 계속 거짓을 가르치게 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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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고등학교 국사(國史) 교과서 대다수는 ‘반(反)역사 선동 매개체’와 다름없다는 참담한 실상이 드러났다. 문재인 정부가 2019년 검정(檢定) 심사를 완료해 2020년부터 일선 학교에서 채택해 사용 중인 ‘한국사’ 교과서 9종 대부분이 3대 세습 독재자 김정은을 미화(美化)하며 북한 현실을 거짓 서술한 것으로 10일 보도됐다. ‘김정은 등장 이후 기업 활동 자율성을 더욱 확대했다’ ‘개방정책을 펼쳤다’ 등은 대표적 사례 일부다. 김정은은 ‘기업 자율성 확대’ ‘개방정책’ 등을 제대로 펼친 적 없다.

김정은의 핵 도발조차 얼버무린 것도 그 저의부터 의심스럽긴 마찬가지다. 2017년까지 4차례 핵실험을 강행한 김정은의 2018년 ‘비핵화 사기극’을 두고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는 등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도 했다. ‘북한이 비핵화를 전제로 남북, 미북 회담에 적극 나선다’는 교과서도 있다. ‘평화 쇼’에 집착한 문 전 대통령의 “김정은은 비핵화 의지가 확고하다”는 ‘거짓’ 선동을 반영한 왜곡으로 비친다. 잘못된 내용은 매년 고칠 수 있지만, 그냥 둔 배경도 달리 있기 어렵다.

이런 교과서로 국사 교육을 더 망칠 수는 없다. 대책이 시급하다. 내년 검정 심사를 위해 집필 중인 ‘한국사’ 새 교과서들이 사용될 2025년까지 학생들에게 계속 거짓을 가르치게 해선 안 된다. 윤석열 정부 교육부는 출판사 측에 왜곡 교과서 부분 시정(是正)이라도 요청해야 한다. 대체 교육 자료 보급 등도 검토해야 할 것임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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