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김정은 미화’ 文정부 국사 교과서 실상과 시급한 대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행 고등학교 국사(國史) 교과서 대다수는 '반(反)역사 선동 매개체'와 다름없다는 참담한 실상이 드러났다.
문재인 정부가 2019년 검정(檢定) 심사를 완료해 2020년부터 일선 학교에서 채택해 사용 중인 '한국사' 교과서 9종 대부분이 3대 세습 독재자 김정은을 미화(美化)하며 북한 현실을 거짓 서술한 것으로 10일 보도됐다.
내년 검정 심사를 위해 집필 중인 '한국사' 새 교과서들이 사용될 2025년까지 학생들에게 계속 거짓을 가르치게 해선 안 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행 고등학교 국사(國史) 교과서 대다수는 ‘반(反)역사 선동 매개체’와 다름없다는 참담한 실상이 드러났다. 문재인 정부가 2019년 검정(檢定) 심사를 완료해 2020년부터 일선 학교에서 채택해 사용 중인 ‘한국사’ 교과서 9종 대부분이 3대 세습 독재자 김정은을 미화(美化)하며 북한 현실을 거짓 서술한 것으로 10일 보도됐다. ‘김정은 등장 이후 기업 활동 자율성을 더욱 확대했다’ ‘개방정책을 펼쳤다’ 등은 대표적 사례 일부다. 김정은은 ‘기업 자율성 확대’ ‘개방정책’ 등을 제대로 펼친 적 없다.
김정은의 핵 도발조차 얼버무린 것도 그 저의부터 의심스럽긴 마찬가지다. 2017년까지 4차례 핵실험을 강행한 김정은의 2018년 ‘비핵화 사기극’을 두고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는 등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도 했다. ‘북한이 비핵화를 전제로 남북, 미북 회담에 적극 나선다’는 교과서도 있다. ‘평화 쇼’에 집착한 문 전 대통령의 “김정은은 비핵화 의지가 확고하다”는 ‘거짓’ 선동을 반영한 왜곡으로 비친다. 잘못된 내용은 매년 고칠 수 있지만, 그냥 둔 배경도 달리 있기 어렵다.
이런 교과서로 국사 교육을 더 망칠 수는 없다. 대책이 시급하다. 내년 검정 심사를 위해 집필 중인 ‘한국사’ 새 교과서들이 사용될 2025년까지 학생들에게 계속 거짓을 가르치게 해선 안 된다. 윤석열 정부 교육부는 출판사 측에 왜곡 교과서 부분 시정(是正)이라도 요청해야 한다. 대체 교육 자료 보급 등도 검토해야 할 것임은 물론이다.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홍준표, “정치 초보 뽑아 놓고 노련한 대화하란 건 넌센스”, 유시민 “영부인 인스타용 사진만
- [단독]‘입시 비리’ 정경심 전 교수, 2년간 영치금 최소 수천만원 받았다
- “감히 나랑 같은 숍을 다녀?”…이혜성, 아나운서 선배 갑질 폭로
- 윤희숙 “헛발질과 같은편 조롱에 나라는 뒷전”...양곡법 찬성 여론 높은 건 與 탓
- 박수홍 아내 김다예 “억울해 죽고싶다, 그와 일면식 없어”
- ‘왜 거기서 내렸을까’… 고속도로서 내렸다가 뒷차에 연달아 치여 숨진 승객 ‘미스터리’
- 가시방석 정청래…보좌관 출신 시의원 성비위 의혹에, 아들 학폭논란까지
- ‘여자 둘 남자 하나’ 동거남녀에…한혜진 ‘충격’
- 현미, 미국에서 잠든다…하춘화·설운도 등 조문
- 우크라 유린한 이란 자폭드론 ‘신모델’…“50㎏ 폭약 탑재, 450km 거리 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