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모든 대학생에 ‘1000원의 아침밥’ 지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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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서울 시내 54개 전체 대학을 대상으로 '1000원의 아침밥' 지원 추진에 나선다.
시는 정부에서 추진 중인 1000원의 아침밥과 관련해 아침 식사 지원에 대한 필요성과 청년들의 높은 정책 수요가 확인됨에 따라 더 많은 서울권 대학생들이 1000원의 아침밥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시가 '1식 1000원'을 부담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실제로 1000원의 아침밥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대학 학생들을 중심으로 많은 민원이 제기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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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두고 청년표심 잡기
서울시가 서울 시내 54개 전체 대학을 대상으로 ‘1000원의 아침밥’ 지원 추진에 나선다. 최근 고물가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정부·여당이 사업을 희망하는 모든 대학으로 확대키로 한 만큼 시도 이에 발맞춰 정부의 움직임에 적극 동참한다는 방침이다. 총선을 1년 앞둔 시점에서 시가 앞장서 젊은층 환심 사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시는 정부에서 추진 중인 1000원의 아침밥과 관련해 아침 식사 지원에 대한 필요성과 청년들의 높은 정책 수요가 확인됨에 따라 더 많은 서울권 대학생들이 1000원의 아침밥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시가 ‘1식 1000원’을 부담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1000원의 아침밥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아침 식사를 자주 거르는 대학생에게 양질의 아침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7년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에서는 학생들에게 학교 구내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1000원에 제공한다. 정부가 1000원을 지원하고, 학생이 1000원을 내면 나머지 금액을 학교가 보조하는 구조다.
시에 따르면 현재 서울 시내 54개 대학 중 1000원의 아침밥에 참여하고 있는 대학은 고려대·경희대·서울대·서울시립대·성균관대 등 5개(약 9.3%)에 불과하다. 시는 대학의 재정 부담 등을 낮은 참여율의 원인으로 보고 시비로 사업 지원에 나선다는 것이다. 시는 구체적인 사업 방향은 정부, 대학 등과의 협의를 통해 결정하고 필요 예산은 추경 등 가능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학교당 식수 인원을 200∼500명으로 산출 시 약 15억∼37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좋은 정책에는 중앙과 지방의 구분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는 정책,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계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1000원의 아침밥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대학 학생들을 중심으로 많은 민원이 제기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 이 같은 결정은 정부와 여당의 사업 확대를 통한 젊은층 표심 잡기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최근 1000원의 아침밥 사업 예산을 기존 7억7800만 원에서 15억8800만 원으로 약 2배 증액기로 했다. 지원 인원 규모는 69만 명에서 150만 명으로 확대된다.
이정민 기자 j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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