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사기금 → 골드바 세탁’ 12명 검거

유민우 기자 2023. 4. 1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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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대출을 해준다는 핑계로 피해자들의 휴대전화에 악성 앱을 깔아 4억 원을 가로채 골드바 등을 매입한 국내 보이스피싱 총책 등 12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10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금융기관을 사칭해 저금리 대환대출을 해주겠다고 피해자를 속이는 등 사기 혐의를 받는 보이스피싱 조직원 12명을 검거해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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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거책 중 10대 청소년도

저금리 대출을 해준다는 핑계로 피해자들의 휴대전화에 악성 앱을 깔아 4억 원을 가로채 골드바 등을 매입한 국내 보이스피싱 총책 등 12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10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금융기관을 사칭해 저금리 대환대출을 해주겠다고 피해자를 속이는 등 사기 혐의를 받는 보이스피싱 조직원 12명을 검거해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금융기관을 사칭해 저금리로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이고 휴대전화에 악성 앱을 설치하게 했다. 이를 통해 피해자의 통화 내용을 도청하고 통화기록과 메시지를 빼내는 한편, 자신들의 지시를 따르도록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조직원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피해금을 4차례에 걸쳐 세탁해 해외로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직원들은 △피해금으로 골드바 매입 △골드바 수거 및 현금환전 △현금을 수거 및 전달 △해외 송금 등 4단계로 나눠 역할을 분담했다. 2차 현금 수거책 중에는 10대 청소년도 포함돼 있었다. 이들은 해외 조직원과 위챗 등 SNS를 통해 대화, 범행을 지시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유민우 기자 yoom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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