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MSCI 정기변경…에코프로 등 편입 가능할까

신항섭 기자 2023. 4. 1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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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5월 정기변경이 다가오면서 에코프로와 금양, 코스모신소재의 편입 여부가 시장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신풍제약 이후 생긴 '주가 급등 종목 편입 유보' 규정이 발목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 코스모신소재, 금양의 경우 '주가 급등 종목' 편입 유보 규정에 따른 편입 유보 가능성이 있다"면서 "최종 해당 여부는 이달간의 주가 등락에 따라 결정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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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급등 종목 편입 유보 조건 신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0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2490.41)보다 1.27포인트(0.05%) 오른 2491.68에 개장해 장중 250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2500선 회복은 약 4개월만이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880.07)보다 2.68포인트(0.30%) 상승한 882.75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16.7원)보다 0.2원 내린 1316.5원에 출발했다.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3.04.10.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5월 정기변경이 다가오면서 에코프로와 금양, 코스모신소재의 편입 여부가 시장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신풍제약 이후 생긴 '주가 급등 종목 편입 유보' 규정이 발목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와 같은 주가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MSCI 편입이 무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는 다음달 12일 5월 정기 변경을 발표한다.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중 임의의 날 하루를 기준으로 편출입을 결정한다. MSCI의 기준치를 상회하는 종목들은 편입하고 하회하는 종목들은 제외된다.

정기변경 후 MSCI 코리아 스탠다드(Korea Standard)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등 패시브 펀드는 다음달 31일 종가에 종목 교체가 수행될 예정이다.

업계의 분석에 따르면 MSCI 스탠다드 지수에 편입되기 위해서는 시가총액 4조5000억원 이상, 유동시가총액 1조5000억원 이상을 만족해야 한다.

이를 기준으로 현재 편입 예상 가능 후보로는 에코프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코스모신소재, KT, 금양 등이 있다. 반대로 제외될 가능성이 있는 종목은 SD바이오센서, 에스원, 제일기획 등이 꼽힌다.

다만 이 중 에코프로, 코스모신소재, 금양 등은 모두 2차전지 관련주로 최근 단기 주가 급등이 나타난 종목이다. 올해(지난 7일 기준) 에코프로는 462.13% 폭등했고, 코스모신소재는 271%, 금양은 255.23% 상승했다.

MSCI는 지난 2020년 신풍제약 이후 단기 급등 종목에 대한 편입 심사를 유보하는 제도를 신설했다. 분기 변경을 앞두고 신풍제약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MSCI 편입 요건을 갖췄던 것이다. 신풍제약은 편입 이후에도 주가 상승세가 지속됐으나지난 2021년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현재는 고점 대비 90% 폭락했다.

이에 MSCI는 5일간의 12개의 구간별 상대수익률을 기준으로 리뷰 편입을 탈락시키는 룰을 만들었다. 구체적으로 ▲5일~20일 구간 100% ▲25일~40일 구간 200% ▲45일~60일 구간 수익률 400%다.

이를 감안할 때, 높은 주가 수익률이 유지된다면 MSCI 편입이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에코프로는 이날 오전 현재 25.5%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 코스모신소재, 금양의 경우 '주가 급등 종목' 편입 유보 규정에 따른 편입 유보 가능성이 있다"면서 "최종 해당 여부는 이달간의 주가 등락에 따라 결정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도 "MSCI에서는 최근 단기 급등한 종목들은 지수에 편입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면서 "따라서 심사 기간 중 이러한 조건이 발동돼 편입되지 않을 확률도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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