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선발+미래 대비' KBO, 전력강회위원회 신설...조계현 초대 위원장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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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쓴맛'을 본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잰걸음을 딛고 있다.
KBO는 10일 "기존 기술위원회를 재편한 전력강화위원회를 구성한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야구 대표팀에 대한 팬들의 눈높이에 맞춰 공정하고 투명하게 대표 선수를 선발하고, 국가대표팀의 발전과 선수 육성 방향을 함께 총괄하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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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쓴맛'을 본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잰걸음을 딛고 있다. 기술위원회를 손본다.
KBO는 10일 "기존 기술위원회를 재편한 전력강화위원회를 구성한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야구 대표팀에 대한 팬들의 눈높이에 맞춰 공정하고 투명하게 대표 선수를 선발하고, 국가대표팀의 발전과 선수 육성 방향을 함께 총괄하게 된다"고 밝혔다.
기술위원회는 지난 2017년 선동열 전임감독이 부임하면서 폐지됐다. 이후 2020년 부활했다. 굵직한 국제대회 때마다 대표선수 선발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그러나 2020 도쿄 올림픽 노메달, 2023 WBC 1라운드 탈락 등 결과가 좋지 못했다. 비판과 비난을 한몸에 받았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고, KBO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전력강화위원회'를 신설한다. 기본적으로 기존 기술위원회가 하던 업무를 수행한다. 여기에 범위를 더 넓히기로 했다.
일단 급한 일은 오는 9월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다. 나아가 11월에는 아시아프로야구 챔피언십(APBC)도 있다. 여기 나설 대표팀 선발이 필요하다.
신설된 전력강화위원회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아시아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의 선수 선발에 대한 기본 자격 및 선발 기준을 정립하고 엔트리를 구성하는 업무를 맡는다.
나아가 대표팀의 비전과 중·장기적인 발전 방안도 제시하고, 아마추어 발전 및 유망주 선수 육성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당면 과제에 더해 미래 대비까지 한다.
또한 전력강화위원회는 전력 분석과 더불어 해외 정보망 구축 등 전력 향상을 위한 시스템 도입을 연구해 향후 국가대표팀이 국제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위원장은 조계현 전 KIA 단장이 맡는다. 위원으로는 김동수, 심재학, 정민철, 이종열, 박용택 해설위원이 임명됐다. KBO Next-Level Training Camp의 감독을 맡아 유소년 야구의 기량 향상에 힘써온 장종훈 전 한화 수석코치도 포함됐다.
프로에서 잔뼈가 굵은 인사들이 두루 선정됐다. 국가대표 선수 및 코치로 활약한 이력도 있다.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전력강화위원회는 10일 첫 모임을 갖는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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