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00골’ 손흥민… 韓 축구 ‘GOAT 논쟁’ 사실상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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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사진)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00호 골을 뽑아내면서 한국 축구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Greatest Of All Time·GOAT)' 논쟁에 사실상 종지부를 찍었다.
이 골로 손흥민은 역대 34번째 EPL 100호 골을 돌파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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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선수로는 사상 첫 기록
차범근·박지성 넘어 ‘새역사’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사진)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00호 골을 뽑아내면서 한국 축구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Greatest Of All Time·GOAT)’ 논쟁에 사실상 종지부를 찍었다.
손흥민은 지난 9일(한국시간) 브라이턴과의 2022∼2023시즌 EPL 홈경기에서 전반 10분 페널티 지역 모서리 부근 왼쪽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을 뽑았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리그 7호 골이자 개인 통산 100번째 득점이었다. 이 골로 손흥민은 역대 34번째 EPL 100호 골을 돌파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2015년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고, EPL 두 번째 경기였던 2015년 9월 20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렸다. 이후 7년 7개월여 만에 손흥민은 100호 골을 달성하며 EPL의 살아있는 전설로 등극했다. 손흥민은 EPL ‘100골-50도움’ 클럽에도 가입했다.
이로써 한국 축구 GOAT 논쟁은 자연스럽게 손흥민에게로 기우는 분위기다. 손흥민과 차범근, 그리고 박지성까지 유럽 4대 리그(잉글랜드 EPL,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독일 분데스리가)를 누빈 3명 중 누가 최고 공격수였는지를 따지는 건 축구팬들의 되풀이되는 화제였다. 차범근은 독일 축구 사상 가장 성공한 아시아 출신 선수. 1978년 다름슈타트를 시작으로, 프랑크푸르트,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고 1989년까지 분데스리가를 누볐다. 리그에선 총 308경기에 출전해 98골을 넣으며 3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유럽 대항전 등은 371경기 121골(8도움)을 남겼다. 박지성은 2002∼2005년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을 거쳐 2005년 6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 한국 선수 최초로 EPL에 진출했다. EPL에선 205경기에서 27골(25도움)을 남겼고, 유럽 무대 통산 성적은 349경기에서 46골이다.
물론 최고 선수 논쟁에는 어려움이 있다. 차범근이 활약한 1970∼1980년대, 박지성의 2000∼2010년대 사이에는 수십 년의 간극이 있고, 축구 환경과 전술 및 시스템의 변화를 감안하면 이 선수들을 통계만으로 단순 비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손흥민은 차범근, 박지성을 넘어 세계 축구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달성했다. 2019년 12월 8일 번리전 골로 ‘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시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21∼2022시즌에는 23골을 넣어 EPL 골든부트(득점왕)까지 받았다. EPL은 물론 유럽 4대 리그에서 득점왕을 기록한 아시아 선수는 손흥민이 유일하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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