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차이잉원 방미에 발끈…사흘 간 대만포위 훈련에 실탄 훈련까지

정윤영 기자 2023. 4. 1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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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차이잉원 대만총통의 방미를 계기로 대만 해협에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10일 실탄 사격 훈련에 돌입했다.

AFP통신과 중국 에 따르면 중국은 10일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푸젠성 핑탄현 해안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한다.

앞서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지난 8일부터 사흘간 대만 해협과 대만 북부, 남부, 동부 등을 해·공역에서 포위하는 전방위 억제 '날카로운 검 연합훈련' 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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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민군 대변인 "대만 독립 추구세력에 엄중 경고"
차이잉원, 5일 방미…美 '서열 3위' 매카시 의장과 회담
중국 인민해방군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대만 포위 훈련을 실시한다. 방송에는 중국군이 대만 해협을 포위하는 시뮬레이션이 공개됐는데, 자막에는 '持续保持围岛进逼态势', 즉 대만 섬을 포위하고 진격 태세를 계속 유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중국 관영 CCTV방송 갈무리)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최근 차이잉원 대만총통의 방미를 계기로 대만 해협에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10일 실탄 사격 훈련에 돌입했다.

AFP통신과 중국 에 따르면 중국은 10일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푸젠성 핑탄현 해안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한다. 핑탄섬은 대만 북부 신주현에서 126㎞ 떨어져 있는데, 훈련 지역은 대만섬과 가장 가까운 중국의 군사기지 핑탄섬과 그 일대 모든 지역에 해당한다.

대만을 담당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스이 대변인은 "이번 훈련은 '대만 독립'을 추구하는 분리주의 세력과 외부 세력의 결탁 및 그들의 도발적인 활동에 대한 엄중한 경고"라고 전했다.

중국군이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앞서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지난 8일부터 사흘간 대만 해협과 대만 북부, 남부, 동부 등을 해·공역에서 포위하는 전방위 억제 '날카로운 검 연합훈련' 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인민군은 8일 J10과 J11, J16 등 전투기와 Y20 공중급유기, H6K 폭격기, KJ500 조기경보기 등 군용기 71대와 군함 9대를 출격해 대만 해협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9일엔 대만 인근에서 중국 군함 11척과 군용기 70대가 포착되기도 했다.

중국 국영 CCTV방송은 훈련이 "대만 섬과 주변 해역의 주요 목표물에 대한 합동 정밀 타격 시뮬레이션을했다며, 군이 섬을 면밀히 포위하는 상황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9일 보도했다.

한편,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지난 5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을 만나 회담을 나눴다. 두 인물은 이 자리에서 양국간 유대를 재확인했는데, 중국은 즉시 항공모함을 출격시켜 서태평양에서 훈련을 실시하는 등 무력 시위를 이어갔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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