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5일, 어린이들 청와대 전역 뛰어 논다…연중 K-컬처 공연

세종=손덕호 기자 2023. 4. 1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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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다음달 전면 개방 1주년을 맞아 역사와 문화, 자연이 어우러지는 복합 공간으로 꾸며진다.

다음달 개방 1주년 특별음악회가 열리고, 어린이날에는 청와대 전역에서 어린이들과 부모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청와대에서 연례적으로 열던 어린이날 행사도 달라진다.

문체부는 청와대 인근의 역사문화 자원과 북악산(K-클라이밍)을 엮어 다양한 테마형 관광코스를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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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 1주년 특별음악회 개최

청와대가 다음달 전면 개방 1주년을 맞아 역사와 문화, 자연이 어우러지는 복합 공간으로 꾸며진다. 다음달 개방 1주년 특별음악회가 열리고, 어린이날에는 청와대 전역에서 어린이들과 부모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청와대 개방 후 첫 일요일인 2022년 5월 15일 오후 청와대 본관, 관저, 여민관 등의 모습. /조선DB

문화체육관광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청와대 운영 기본 방향을 발표했다. 문체부는 지난달 31일 대통령실로부터 청와대 관리에 관한 위임을 받았다.

문체부는 청와대를 주변의 역사·문화 자원과 북악산 등을 연계해 세계적인 관광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먼저 대통령 역사와 관련해 본관을 중심으로 역대 대통령의 삶과 철학에 친근하게 다가갈 특별 전시를 마련한다.

청와대 대정원과 녹지원, 헬기장, 소정원 등 야외에선 K-컬처를 느낄 수 있는 공연을 연중 선보인다. 개방 1주년 특별음악회를 개최하고, 국립국악원의 사철사색 연희 공연,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클래식 음악회, 국악방송의 K-뮤직 페스티벌, 국립오페라단의 K-오페라 갈라, 국립극장의 전통무용과 국악관현악 공연 등을 준비 중이다.

‘대통령의 나무들’, ‘숨은 나무찾기’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청와대 일원에 있는 35그루의 대통령 기념식수를 포함해 5만여 그루의 나무와 꽃 등 정원을 감상할 수 있도록 스토리를 발굴하고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장애인, 어린이, 국가유공자 등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오는 20일 장애인의날에는 춘추관에서 시각장애인오케스트라 공연을 개최한다. 지난해 9월 장애예술인 미술 특별전시회에 이어 장애인 친화 정책의 연장선에서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청와대에서 연례적으로 열던 어린이날 행사도 달라진다. 개방 이전에는 한정된 장소에 소수의 어린이만 초청해 진행했다. 이번에는 대정원, 녹지원, 헬기장 등 전역에서 전통 의장과 군악 공연 및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으로 많은 어린이가 어린이날을 즐기도록 한다. 6.25, 광복절과 같은 기념일에는 참전용사, 독립유공자와 같은 영웅들의 가족 등을 초청하는 프로그램도 기획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 후보지인 부산 실사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국제박람회기구(BIE) 관계자들과 환영 만찬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문체부는 청와대 인근의 역사문화 자원과 북악산(K-클라이밍)을 엮어 다양한 테마형 관광코스를 개발한다. 이 작업에는 MZ세대가 적극 참여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들이 10대 관광코스를 소개하는 청와대 권역 관광클러스터 선포식도 조만간 열 계획이다.

문체부는 그간 청와대 관리 활용과 관련해 대통령실, 문화재청 및 청와대관리활용자문단과 협의해왔다. 문체부는 향후 대통령실, 문화재청과 협력해 청와대 관리 활용에 관한 후속 과제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이다.

문체부에 따르면 최근 종료된 대통령실 청와대관리활용자문단 보고서는 청와대의 보존·관리·활용의 기본원칙을 ‘역사성과 상징성의 보존과 구현’, ‘국가성장 중심지로서의 역할과 정체성 존중’, ‘정체성과 품격에 맞는 지속 가능한 콘텐츠 제공’으로 정했다. 또 청와대 권역을 ‘역사·화합의 공간’, ‘소통·문화의 공간’, ‘자연·휴식의 공간’으로 나눠 조성하고, 연계권역인 청와대 사랑채의 개선과 함께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 중심지를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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