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두번 인상에도…루이비통, 작년 한국서 1.7조원 쓸어갔다
세계 1위 명품 기업 루이비통이 지난해 한국에서 1조70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루이비통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1조6923억원으로 전년(1조4680억원) 동기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177억원으로 전년(3019억원) 대비 38%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직전년도(2249억원) 보다 69% 오른 3800억원을 기록했다. 배당금은 2252억원으로 전년(1560억원) 대비 44% 늘었으며, 기부금은 0원이다.
루이비통은 2021년 한국에서 5차례 가격 인상을 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2월과 10월 2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루이비통의 대표 가방 ‘알마 BB’는 218만원에서 225만원으로 올랐다. ‘카퓌신 MM’ 가격은 955만원에서 984만원, ‘카퓌신 BB’는 889만원에서 916만원, ‘카퓌신 미니’는 805만원에서 829만원으로 각각 3%씩 올랐다. 핸드백뿐만 아니라 지갑류, 스카프류도 1~3만원가량 가격이 함께 올랐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의 또 다른 명품 브랜드인 크리스챤디올꾸뛰르코리아의 지난해 매출 역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크리스챤디올꾸뛰르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9305억원으로 전년(6138억원) 동기 대비 51.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238억원으로 직전년도 대비 53% 늘었다.
한편 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총괄회장은 지난달 20일 델핀 아르노 디올 CEO와 함께 3년 5개월 만에 방한했다. 아르노 회장은 서울 내 주요 매장을 둘러보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등을 만나 사업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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