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준금리 내년엔 2.5%로 내려갈 것"-블룸버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년 한국 기준금리가 2%대로 복귀할 것이라는 외신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는 "내년 한국 총선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금리를 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자산시장이 침체되고 가계부채가 늘어나면서 부동산개발업체 부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을 올해로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금리인하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년 한국 기준금리가 2%대로 복귀할 것이라는 외신 전망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주요 23개국 중앙은행들의 금리를 예측한 기사에서 한국은행의 올해 기준금리를 3.5%, 내년 기준금리를 2.5%로 예상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이 내놓은 분석을 종합, 중위값을 예측값으로 내놓은 것이다.
블룸버그는 "한국시장 내 인플레이션 지표들이 안정세를 보이는 만큼 한은은 당분간 관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은은 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동결한 뒤 금리인상의 시장영향을 평가하는 중"이라며 "연말까지 물가상승률이 3%대로 점진적 하락하기를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4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2% 상승했다. 지난해 7월 6.3%로 정점을 찍고 이후 5%대를 기록하다가 4%대로 하락한 것. 지난달과 비교하면 0.6%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속도가 둔화되고 있으므로 한은이 오는 11일 금통위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는 여러 변수를 고려하더라도 한은이 금리를 3.5%에서 인상할 가능성은 높지 않고, 오히려 내년에 2% 금리로 복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블룸버그는 "내년 한국 총선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금리를 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자산시장이 침체되고 가계부채가 늘어나면서 부동산개발업체 부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내리막을 걷고 있다"며 "한국 경제는 침체국면을 탈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중"이라고 했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경상수지는 5억2000만 달러 적자로,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경상수지가 두 달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은 11년 만에 처음이다. 1월 경상수지는 42억1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 규모였다.
경상수지 적자의 원인은 수출 부진이다. 2월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6.3% 줄어 505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통관 기준으로 반도체 수출이 41.5% 감소했다. 철강제품과 화공품도 각각 9.2%, 9.8%씩 감소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을 올해로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금리인하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5%인데, 5.25%까지 인상됐다가 내년에 1%포인트까지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크레디트스위스(CS) 긴급매각 등으로 시장에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으나, 연준은 일단 0.25% 포인트 인상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블룸버그는 진단했다. 블룸버그는 "미 당국자들은 침착하게 SVB 파산 사태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며 "물가상승 압력을 떨어트려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했다.
블룸버그 수석이코노미스트 안나 웡은 "최근 OPEC+의 석유 감산 발표와 노동시장 공급 부족 때문에 미국 물가상승률은 올해까지 4%를 유지할 것"이라며 "이 때문에 연준이 금리인하를 결정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했다. 이어 "올해 말 완만한 경기침체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면서 연준이 5월 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뒤 연말까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메세나폴리스 '51억원' 매수자, 임영웅이었다…현금 거래 - 머니투데이
- "류필립 닮은 딸 낳고싶어"…52세 미나, 출산 희망 '애틋' - 머니투데이
- "장영란 딸, 걔만 선생님이 예뻐해" 소문에…장영란 "딸에 미안" - 머니투데이
- '놀뭐' 이이경·미주, 결정적 '썸 증거'에 당황…멤버들도 '깜짝' - 머니투데이
- 드레스 벗겨졌나 깜짝이야…스웨덴 모델, 파격패션에 시선 '확' - 머니투데이
- "전기차 보조금 없애라" 머스크 속내는…'나만 살고 다 죽자'? - 머니투데이
- "수업 들어가면 신상턴다" 둘로 쪼개진 학생들…산으로 가는 동덕여대 - 머니투데이
- 무대 내려오면 세차장 알바…7년차 가수 최대성 "아내에게 죄인" - 머니투데이
- "4만전자 너무 했지, 지금이 줍줍 기회"…삼성전자 8% 불기둥 - 머니투데이
- "녹취로 협박" 김준수한테 8억 뜯은 여성BJ…마약 사는데 썼다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