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할 후 재상장' 현대그린푸드, 10%대 하락…증권가는 "적극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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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분할 후 재상장 한 현대그린푸드(453340)가 10일 거래재개 첫날부터 10%대 하락(시초가 대비)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0일 오전 11시 기준 현대그린푸드는 거래재개 첫날인 이날 시초가 1만2990원을 형성한 뒤 이보다 1390원(10.7%) 하락한 1만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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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인적분할 후 재상장 한 현대그린푸드(453340)가 10일 거래재개 첫날부터 10%대 하락(시초가 대비)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장 초반 1만4300원까지 오르며 10% 이상 상승했다가 다시 수직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큰 모습이다.
10일 오전 11시 기준 현대그린푸드는 거래재개 첫날인 이날 시초가 1만2990원을 형성한 뒤 이보다 1390원(10.7%) 하락한 1만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인적분할을 통해 지난 3월1일 식품부문 신설자회사 현대그린푸드를 분할, 이날 재상장시켰다. 존속법인은 자회사들을 관리하는 현대지에프홀딩스로 상호명을 변경했다.
재상장한 신설 현대그린푸드는 푸드서비스, 유통사업 및 식재사업이 주력 분야다. 이 회사가 지난 2020년 선보인 케어푸드 브랜드 '그리팅'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2021 그리팅 매출은 전년대비 4배 가까이 성장하기도 했다.
다만 현대그린푸드의 인적분할과 동시에 진행하려 했던 현대백화점(069960)의 인적분할이 주주총회에서 부결되면서 현대그린푸드의 인적분할 역시 당초 분할 목적을 충분히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다.
이에 거래재개 후 주가 변동성이 커지며 일정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증권가는 현대그린푸드에 대해 일단은 긍정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매출 1조9240억원(전년대비 15.1%), 영업이익 746억원(전년대비 72.5%)의 역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는데, 앞으로도 이러한 추이는 이어질 전망"이라며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 근거로 남 연구원은 △군 급식 식자재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범현대 가동률 증가에 따른 식수 증가△(급식 경로)상위 업체 시장 재편에 따른 점유율 증가△해외사이트 확대를 통한 유통망 확대△CK를 활용한 영역 확대 가능성 등을 꼽았다.
남 연구원은 "현대그린푸드는 그동안 주요 종속회사 실적 부진이 발목을 잡으면서 기업가치 상승이 제한되는 측면이 있었지만 이번 사업회사 분할에 따라 본업의 가치가 부각될 수 있는 구간에 진입했다"며 "특히 지주사 전환을 발표하면서, 분할 후 6년 내에 자사주 10.6%를 매입 소각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주주가치 환원도 강화한다는 점이 기업 밸류에이션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남 연구원은 이날 현대그린푸드의 목표주가로 2만5000원을 제시하며 '적극매수'하라는 투자의견을 냈다. 현 주가보다 무려 115% 높은 수치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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