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에서 ‘조폭’으로… 프로야구선수 출신 부산 조폭, 2심도 실형
이희진 2023. 4. 1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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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강제추행하고 후배 조직원에게 폭력을 행사한 프로야구선수 출신 조직폭력배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항소3부는 지난 7일 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폭력조직 조직원 30대 A씨에게 원심과 같이 징역 2년10개월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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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강제추행하고 후배 조직원에게 폭력을 행사한 프로야구선수 출신 조직폭력배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항소3부는 지난 7일 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폭력조직 조직원 30대 A씨에게 원심과 같이 징역 2년10개월을 선고했다. A씨가 이날 상고포기서를 제출하면서 형은 그대로 확정될 전망이다. 검찰은 1심 판결에 항소하지 않았다.
A씨는 2020년 7월28일 부산 중구의 한 노래방에서 조직 후배 B씨에게 또 다른 후배 C씨를 상대로 위해를 가하라고 지시했으나, B씨가 주저하자 마이크로 B씨의 입을 수차례 때려 치아 4개를 부러뜨린 혐의를 받았다. 지난해 1월16일 부산 중구의 한 도로에서 C씨가 칼을 들고 위협하자 C씨의 목을 조르고 얼굴을 수차례 때린 혐의도 있다. 지난해 5월엔 B씨와 시비가 붙어 흉기를 들고 도로를 활보하다 출동한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기도 했다.
A씨는 강제추행 혐의로도 함께 기소됐다. 지난해 5월26일 평소 알던 식당 종업원을 불러 강제로 무릎에 앉히거나 허리 등을 껴안은 혐의다.
A씨는 한때 부산의 야구 유망주로 주목받으며 수도권의 한 프로야구단에 입단했지만, 고교 시절 범죄 이력이 논란이 돼 스스로 퇴단했다. 군 제대 후에는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조직폭력배 조직에 몸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엔 인터넷 방송 활동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희진 기자 he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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