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 새주인 찾기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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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화장품 로드샵 '미샤(사진)'를 운영 중인 에이블씨엔씨 매각 작업이 초반부터 흥행 조짐을 보이며 순항 중이다.
최근 뷰티산업 턴어라운드에 힘입어 회사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거래종결(딜 클로징)을 하겠다는 목표다.
IB 업계 안팎에선 에이블씨엔씨의 매각이 흥행하는 배경으로 코로나 엔데믹과 함께 뷰티산업의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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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리스트 선정...내달말 본입찰
1세대 화장품 로드샵 ‘미샤(사진)’를 운영 중인 에이블씨엔씨 매각 작업이 초반부터 흥행 조짐을 보이며 순항 중이다. 최근 뷰티산업 턴어라운드에 힘입어 회사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거래종결(딜 클로징)을 하겠다는 목표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의 최대주주 IMM프라이빗에쿼티(PE)와 매각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CS)는 지난주 예비입찰에 참여한 후보자 중 예비인수적격후보(숏리스트)를 추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0일 실시한 예비입찰에는 국내를 비롯해 일본, 동남아 등 아시아 지역 전략적투자자(SI)들 5~6곳이 참여했는데, 이 중 3~4곳 정도를 추진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IMM PE는 지난해 하반기 인수금융 기한이익상실(EOD)로 인해 에이블씨엔씨 매각에 나서 시장에선 거래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막상 매각에 돌입하자 국내외 SI 등이 대거 관심을 드러냈다. 실제 CS는 예비입찰 전 이미 투자안내문(티저레터)을 수령한 인수후보 약 30곳과 비밀유지계약서(NDA)를 체결한 바 있다.
IB 업계 안팎에선 에이블씨엔씨의 매각이 흥행하는 배경으로 코로나 엔데믹과 함께 뷰티산업의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미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4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회사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48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 당기순이익 1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2021년 6월 취임한 IMM PE 출신 김유진 대표를 중심으로 조직 안정화, 자회사와 사업 결합 등 업무 효율성을 높인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또 사옥 이전을 통한 고정비 절감과 재고관리 건전성 개선 등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경영 효율성 관리에도 집중했다. 김 대표는 2017년 할리스 대표를 역임, 직접 기업을 경영하다 2020년 KG그룹에 성공적으로 매각시킨 경험을 갖고 있다.
매각 측은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이르면 5월 말쯤 본입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회사의 경영 상황이 안정화되고 있는 만큼 최대한 이른 시일 내 거래를 종결하는 게 목표다. IMM PE 측은 “인수 이후 에이블씨엔씨의 기업가치 제고와 체질개선에 노력해온 바 그간의 주가변동성과 무관하게 기업의 본질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김상훈 기자
awar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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