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3범' 호란, '복면가왕' 출연 논란..MBC "확인 중"

[스타뉴스 김노을 기자]

/사진=MBC 방송화면

[김노을 스타뉴스 기자] 세 번의 음주운전 전력으로 물의를 빚은 가수 호란(본명 최수진)이 '복면가왕'을 통해 지상파 방송에 복귀한 가운데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호란은 지난 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 출연했다.

이날 호란은 자신의 정체가 공개된 뒤 "사실 1라운드에 떨어지지만 말자고 생각했는데 마지막까지 남아 감사드린다. 투표 결과 발표했을 때 사랑한다. 온 마음으로 사랑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래도 경험도 많이 없고 많이 긴장하는 편이다. 오늘은 1라운드 때부터 따뜻하게 응원을 받았다. 용기를 내 끝까지 서 있을 수도 있었다. 곧 새로운 싱글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니 많이 들어 달라. 조만간 공연으로도 뵐 것"이라고 말했다.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케이블채널 KBS N '시청률의 제왕' 제작발표회가 진행되고 있다. 한 주간의 시청률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분석하며 시청자들이 궁금해 하는 연예계 비하인드 스토리와 관전 포인트 등을 소개하는 신개념 하이브리드 토크쇼 '시청률의 제왕'은 오는 31일 첫 방송된다.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호란의 갑작스러운 지상파 방송 복귀를 두고 다수 시청자들은 '복면가왕'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분노를 표출했다. 세 번의 음주운전 전력으로 사실상 방송가에서 퇴출 당한 호란을 복귀시킨 것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

이같은 논란에 대해 MBC 관계자는 이날 스타뉴스에 "확인 중"이라고 짧게 답했다.

앞서 호란은 2016년 9월 음주운전 사고가 적발됐다. 당시 호란은 서울 성수대교 남단에서 정차해 있던 공사 유도 차량과 추돌했고, 트럭에 탑승하고 있던 한 명이 부상을 당했다. 적발 당시 호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1%로 면허 취소 수치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호란은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및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벌금 700만원 약식 기소 처분을 받았다. 또한 '음주운전 삼진아웃' 제도에 따라 면허 취득이 2년 간 제한됐다.

이미 두 차례 음주운전 전력이 있던 호란은 세 번째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당시 자신이 DJ를 맡고 있던 라디오 방송에서 하차했다. 이후 방송에서 모습을 찾아볼 수 없던 호란은 2019년 MBN 예능 프로그램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로 조용히 방송에 복귀했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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