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 신청이 원칙이지만…반도체도 고민"

박준배 기자 2023. 4. 1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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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의 미래차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공모 신청 여부를 놓고 광주시의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0일 시청 기자실에서 차담회를 갖고 "소부장 특화단지 공모는 신청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여러 고민도 동시에 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소부장 특화단지 공모가 전남도와 함께 추진 중인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와 겹치면서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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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12일까지 공모…광주시 11일까지 의견 모아 최종 결정
소부장과 반도체 특화단지 공모 겹쳐…2개 모두 유치는 어려워 고심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달 29일 오후 남구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 1층 VX스튜디오에서 열린 '광주 미래차 비전선포식'에 참석해 미래차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4대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있다.(광주시 제공)2023.3.29/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의 미래차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공모 신청 여부를 놓고 광주시의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0일 시청 기자실에서 차담회를 갖고 "소부장 특화단지 공모는 신청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여러 고민도 동시에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는) 공모를 하면 신청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다만, 반도체와 국가산단을 어떻게 꾸밀 것이냐가 고민"이라고 말했다.

산자부는 지난달 22일부터 소부장 특화단지 추가 지정 공모를 진행 중이다. 마감일은 12일이다.

최근 빛그린 국가산단 인근에 100만평 규모의 미래차 국가산단을 유치한 광주시 입장에서는 소부장 특화단지가 필수다.

광주경영자총협회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광주가 급변하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경총은 "광주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는 미래차 국가산단 조성과 함께 광주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 산업을 친환경 미래차 산업으로 고도화 하는데 반드시 필요하다"며 "3개의 대상 산단(진곡산단, 빛그린산단, 신규 국가산단)과 하남산단, 첨단산단 등 지역 주력 산업 거점 산단과 연계·협력을 통해 미래차 소부장 공급망을 완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소부장 특화단지 공모가 전남도와 함께 추진 중인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와 겹치면서 고민하고 있다.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까지 신청했다가 자칫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다.

두 공모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하지만, 2개의 특화단지를 동시에 유치한다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강기정 시장은 "11일까지 의견을 모아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신청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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