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시장 임대료 상승률, 13년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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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오피스 시장의 공실률이 소폭 상승했음에도 임대료 상승률은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금리상승 여파로 IT(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금이 줄었지만 관련 영향이 오피스 임차시장에서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장현주 컬리어스코리아 리서치팀 이사는 "한국 오피스 임대차 시장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임대료·관리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경기 불황에도 신규 오피스 공급이 한정돼 임대인이 협상 우위에 있는 상황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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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컬리어스 1분기 국내 오피스 임대차시장 보고서
신규 공급에 공실률 늘었지만…전년 比 8%↑
"경기 불황에도 임대인 우위 시장 유지될 듯"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국내 오피스 시장의 공실률이 소폭 상승했음에도 임대료 상승률은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 컬리어스는 10일 발표한 1분기 국내 오피스 임대차 시장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도심권역(CDB) 오피스에서의 임차인 이탈, 강남권역(GDB)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의 공급으로 A급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2.3%를 기록해 전년 대비 0.7%포인트 올랐다. 그럼에도 오피스 평균 임대가는 인플레이션과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의 공급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상승했다. 이는 2010년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임대료 상승률이다.
금리상승 여파로 IT(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금이 줄었지만 관련 영향이 오피스 임차시장에서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특히 강남권역 임차인들이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이탈하는 현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강남권역에서 원하는 면적의 오피스를 임차하기 어려워진 회사들은 타 권역으로 면적을 확대해 이전하는 기업들의 움직임도 있다. 강남 역삼역 인근에 자리잡았던 라온시큐어는 여의도 파크원타워1에 2개 층을 계약한 바 있다.
공급 전망을 보면 강남권역에서는 1분기에 SK D&D가 개발한 타이거318오피스가 공급됐다. 내년에는 백암 빌딩과 센터포인트 강남 빌딩이 강남역 부근에 완공될 예정이다.
도심권역은 올해 상반기 한국은행 통합빌딩과 KT 광화문 빌딩이, 하반기 메리츠 사옥이 서울역 부근에 공급된다. 신규 공급이 있지만 일부 면적은 사옥으로 사용되면서 공실률 상승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여의도권역(YBD)은 상반기 공급 예정인 앵커원 빌딩의 선임차 계약이 체결됐다. 도심권역에 위치하고 있는 유안타 증권이 앵커원 빌딩으로 사옥을 이전할 예정이다. 하반기 들어서는 TP타워도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의 선임차 계약이 완료됐다.
장현주 컬리어스코리아 리서치팀 이사는 "한국 오피스 임대차 시장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임대료·관리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경기 불황에도 신규 오피스 공급이 한정돼 임대인이 협상 우위에 있는 상황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ashley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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