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프리오 제작 ‘아키라’ 실사영화로 재탄생, “‘토르3’ 감독 메가폰”[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제작을 맡고 ‘토르3’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아키라’ 실사영화가 드디어 프로덕션 작업을 진행할 전망이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전설 ‘아키라’는 수많은 감독과 크리에이브팀이 참여했다가 나중에 프로젝트를 포기하는 등 상황이 계속 바뀌었다.
2019년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토르3’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이 이야기를 대형 스크린으로 옮기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제작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와이티티 감독은 이후 ‘토르4’ 등 많은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바쁜 나날을 보냈다.
와이티티 감독은 지난 7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3 스타워즈 셀레브레이션’ 행사에 불참했다.
이에 대해 ‘데드라인’의 베테랑 기자 저스틴 크롤은 9일 트위터에 “모두가 그의 ‘스타워즈’ 영화가 어디 있는지 궁금해하고 있다. 내가 내기를 걸자면 타이카의 다음 영화는 워너브러더스의 ‘아키라’ 영화가 될 것 같다. 그는 영화를 떠나지 않았고 대본이 곧 스튜디오에 들어갈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 영화가 예산 책정을 포함하여 승인 전에 정기적인 프로세스를 거치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정해진 것은 없지만 그의 모든 초점은 그 프로젝트에 집중되어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제3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도쿄가 파괴된 후 2019년 미래도시에서 우연히 초능력을 얻게 된 주인공 ‘카네다’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아키라’는 동명의 원작 만화를 바탕으로 재패니메이션의 전성기를 이끈 거장 ‘오토모 가츠히로’ 감독의 세밀한 연출력과 시대를 앞선 상상력이 발휘된 작품이다. 1988년 개봉 당시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에 소개되며 전 세계적으로 일본 애니메이션의 위상을 알렸다.
새로운 세계와 최첨단 문명사회의 모습은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독보적으로 그려낸 ‘아키라’는 실사 영화를 능가하는 표현과 스케일이 사실적이고 감각적인 작화와 만나면서 일본 애니메이션의 시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시에는 표현할 수 없었던 다이내믹한 액션과 스피드를 구현해 현재까지도 국내외 SF계의 거장 감독들에게 필수 교본으로 불리고 있다.
[사진 = 워너브러더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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