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돈 벌 방법 있다"‥경찰, '보험사기' 일당 20명 송치

십수 차례에 걸쳐 빌린 차량으로 고의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챙긴 일당 20명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기 남부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은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을 구속 송치하고, 공범 19명을 불구속상태로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배달 대행업체에서 만난 이들은 지난 2020년 6월부터 2021년 9월까지 경기 안산시 일대의 교차로 등에서 일부러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사로부터 합의금 등을 받아내는 수법으로 19차례에 걸쳐 1억 6천여만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구속된 남성은 인터넷 등을 통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는 수법을 알아본 뒤, 함께 일하던 후배들에게 "공돈을 벌 방법이 있다"며 범행에 가담할 것을 권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작년 3월, 보험사로부터 사기 의심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1년여 간의 수사 끝에 보험사가 지적한 8건 외 3건의 추가 범행을 확인하고, 차례로 20명을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올해 10월 말까지, 교통사고 보험사기 집중 단속기간을 운영하며 보험사기 근절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차현진 기자(chach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472443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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