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 日 팬심 봄으로 채웠다
가수 겸 뮤지컬 김준수가 일본 팬들과의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김준수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일본 요코하마 피아 아레나 MM에서 ‘더 베스트 발라드 스프링 콘서트 (2023 XIA The Best Ballad Spring Concert vol.3 In JAPAN)’를 열고 열도 팬들과 만났다.
김준수는 약 7 년 만에 다시 개최된 세 번째 스프링 콘서트만큼 22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뮤지컬과 발라드가 넘나드는 역대급 무대로 일본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김준수는 세트리스트 속 일부 곡들을 일본어로 선보이며 팬들의 마음을 다시 한번 사로잡았다. 뮤지컬 ‘엘리자벳’의 넘버 ‘그림자는 길어지고’와 ‘마지막 춤’, 뮤지컬 ‘드라큘라’의 넘버 ‘Loving You Keeps Me Alive’와 ‘Life after Life’, 뮤지컬 ‘데스노트’의 넘버 ‘게임의 시작’까지 연이어 뮤지컬 넘버들을 일어로 열창했다. 일본에서도 변함없이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 김준수의 모습까지 오롯이 사랑해 주는 팬들을 위한 그의 ‘특급 팬사랑’이 돋보였다.
이어 김준수는 ‘言葉にできない(코토바이데키나이)’와 ‘우리도 그들처럼’ 등 감미로운 발라드곡을 선사해 장내 관객 모두 그의 음악에 빠져들었다. 또한 ‘Set Me Free’, ‘F.L.P’, ‘Incredible’ 등 다채로운 댄스 곡으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공연장의 분위기와 열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김준수 공연의 시그너처 코너가 된 ‘지니타임(준수 타임)’에서는 무반주댄스와 Q&A, 신청곡 불러주기 등의 소원을 들어주며 여느 때와 같이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공연 말미 김준수는 “매번 일본에서 콘서트를 개최할 때마다 팬분들께서 저를 잊지는 않았을까, 콘서트가 정말 가능한가라는 불안한 마음이 있었다. 그렇지만 팬분들께서 늘 웃는 얼굴로 맞아 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 언제나 그랬지만 이 모든 것이 저에게 있어서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기적이라고생각한다. 이런 기적을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언제나 좋은 노래 들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가슴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에 팬들 또한 김준수의 마음에 화답하듯 뜨거운 함성과 응원을 전했다.
한편, 일본에서 성황리에 콘서트를 마무리한 김준수는 오는 6월 18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데스노트’의 엘(L) 역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이예주 온라인기자 yeju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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