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장남, 구속영장 기각 후 수차례 필로폰 투약…SNS로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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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의 장남이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가 석방된 뒤에도 수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남 전 지사의 장남 A씨(32)를 지난 6일 검찰에 구속송치 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30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남 전 지사의 가족이 거주하는 주거지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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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의 장남이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가 석방된 뒤에도 수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남 전 지사의 장남 A씨(32)를 지난 6일 검찰에 구속송치 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30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남 전 지사의 가족이 거주하는 주거지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다. 이보다 앞서 같은 달 23일 용인시 기흥구 소재 거주지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있다.
A씨는 SNS을 통해 마약을 구입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물건을 구매한 뒤, 전달책이 지정된 장소에 물건을 두면 구매자가 다시 가져가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을 통해 필로폰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23일과 30일 경찰이 현장에서 수거한 주사기 등에서 필로폰 성분이 검출됐고 A씨의 모발 및 소변에 대한 간이 시약검사에서도 '양성' 결과가 나왔다.
두 건 모두 가족에 의해 신고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23일 검거된 A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해 검찰이 청구했지만 법원은 "현재까지 제출된 자료 만으로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사유로 기각했다.
이후 불구속 상태에서 A씨는 또다시 필로폰을 투약했고 경찰은 현장에서 그를 긴급체포 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투약횟수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의 재신청 및 검찰의 재청구를 통해 법원은 지난 1일 법원은 '범죄소명 및 도주우려가 있다'는 사유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구속심사에 앞서 용인동부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던 A씨는 법원으로 호송되기 앞서 "피의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네"라고 짧게 답했다.
A씨는 지난 1월 펜타닐을 투약한 혐의로도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당시 경남 창녕군 소재 국립부곡병원에서 마약관련 치료를 받던 중 자수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 2018년에도 중국 베이징,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필로폰 투약 및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검찰은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A씨에 대해 조사 중이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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