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국고채 금리, 긴축 완화 기대에 0.5%P 이상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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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월 국내 채권 금리가 글로벌 긴축 기조 완화 전망에 큭 폭으로 하락했다.
이어 "3월 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긴축 강화 발언 영향으로 상승했다가 미국 2월 실업률(3.6%) 상승,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6.0%) 하락으로 긴축기조 완화 기대감이 번졌다"며 "3월 중순 이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자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는 평가 속에 국내 채권 금리도 하락세를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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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발행량은 2월보다 5.6조 더 증가
비우량 회사채 미매각율 여전히 높아
올 3월 국내 채권 금리가 글로벌 긴축 기조 완화 전망에 큭 폭으로 하락했다. 채권 발행 시장엔 여전이 훈풍이 불며 그 액수가 2월보다 5조 6000억 원 더 증가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10일 ‘2023년 3월 장외 채권 시장 동향’을 발표하고 국내 채권금리가 대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3월 말 국고채 1·2·3·5년물 금리는 2월 말보다 각각 0.427%포인트, 0.558%포인트, 0.527%포인트, 0.555%포인트 내린 3.274%, 3.341%, 3.270%, 3.274%를 기록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미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완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크레디트스위스(CS) 은행 피인수 등 금융 시장 불안의 영향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기조가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3월 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긴축 강화 발언 영향으로 상승했다가 미국 2월 실업률(3.6%) 상승,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6.0%) 하락으로 긴축기조 완화 기대감이 번졌다”며 “3월 중순 이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자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는 평가 속에 국내 채권 금리도 하락세를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3월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특수채 등의 증가로 2월 71조 5000억 원에서 77조 1000억 원으로 5조 6000억 원 증가했다. 발행잔액은 특수채·통화안정증권·회사채 등의 순발행이 10조 8000억 원 증가하면서 총 2643조 4000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연초 효과가 소멸되면서 2월보다 3조 1000억 원 감소한 10조 2000억 원에 그쳤다. 크레디트 스프레드(국고채 금리와 개별 회사채 금리 차이)도 확대됐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은 전월 대비 4조 3324억 원 증가한 8조 4942억 원어치가 발행됐다.
3월 장외 채권 거래량은 2월보다 56조 2000억 원 증가한 446조 5000억 원에 달했다. 하루 평균 거래량도 전월 대비 8000억 원 증가한 20조 3000억 원에 이르렀다.
3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26건, 1조 7850억 원으로 지난해 3월(1조 2800억 원)보다 5050억 원 증가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 금액은 5조 4060억 원으로 같은 기간 1조 8080억 원 늘었고 참여율도 302.9%에 달해 21.8%포인트 상승했다.
수요예측 미매각은 AA등급 이상에서 2건, A등급에서 2건 발생했다. 전체 미매각율은 5.4%를 기록했다. AA등급 이상의 미매각율은 0.6%, A등급은 26.7%를 보이며 비우량 회사채의 미매각율이 여전히 높게 유지됐다.
양도성 예금증서(CD) 수익률은 2월과 같은 3.59%에 머물렀다. 3월 적격기관투자가(QIB) 채권을 등록한 건수는 없었다.
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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