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베커 “감옥 생활 ‘잔인’…테니스 스타? 아무 소용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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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낳은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보리스 베커(55)는 출소 후 인생의 '세 번째 장'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베커는 다큐멘터리 '붐! 붐! 더 월드 vs. 보리스 베커' 공개를 앞두고 현지시각 8일 BBC 라디오5 브랙퍼스트에서 방송한 인터뷰에서 수감생활과 출소 후 근황에 대해 들려줬다.
베커는 어려서부터 테니스에 집중해 사회생활에 필요한 지식을 얻지 못 했다고 밝혔다.
베커는 감옥에 있는 동안 전설적인 테니스 선수라는 사실은 아무 소용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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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커는 빚을 갚지 않기 위해 250만 파운드(약 41억 원) 상당의 자산과 대출금을 숨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영국 법원으로부터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8개월을 복역한 그는 작년 12월 석방 된 후 영국에서 독일로 추방되었다.
베커는 다큐멘터리 ‘붐! 붐! 더 월드 vs. 보리스 베커’ 공개를 앞두고 현지시각 8일 BBC 라디오5 브랙퍼스트에서 방송한 인터뷰에서 수감생활과 출소 후 근황에 대해 들려줬다.
그는 “저는 보통 5세트에서 잘합니다. 처음 두 세트는 이겼고, 다음 두 세트는 졌기 때문에 5세트에서 이길 계획입니다”라고 말했다.
베커는 1985년 17세의 나이로 윔블던에서 우승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윔블던 3회를 포함해 그랜드 슬램 단식에서 6차례 우승한 살아있는 테니스 전설 중 한명이다.
영국 런던에서 거주하며 BBC 테니스 해설가로 활동하던 그는 지난해 4월 파산법에 따라 4가지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받았다.
베커는 어려서부터 테니스에 집중해 사회생활에 필요한 지식을 얻지 못 했다고 밝혔다.
“17세에 윔블던에서 우승했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고, 무엇을 해야 하며, 어떻게 인생을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지침서가 없었던 것 같아요. 그 이후의 명성과 재산은 매우 새로운 것이었습니다. 분명히 저는 비즈니스를 공부한 적도, 금융을 공부한 적도 없었고 테니스 커리어를 쌓은 후 몇 가지 잘못된 결정을 내렸지만 이 역시 제 결정이었어요.”
유죄 선고에 따라 베커는 런던 남서부에 있는 완즈워스 교도소에서 수감 첫 몇 주를 보낸 후 대부분의 형기를 옥스퍼드셔 주의 헌터컴 교도소에서 보냈다.
그는 “감옥 생활이 힘들지 않고 어렵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수감 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감옥은 ‘잔인’했고 “영화에서 보는 것과는 매우 다른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저는 살인자, 마약상, 강간범, 밀수업자, 위험한 범죄자들에 둘러싸여 있었어요. 매일 생존을 위해 싸웁니다. 보호가 필요하기 때문에 빨리 ‘터프 보이’들과 어울리며 그들과 섞여야 합니다.”
베커는 감옥에 있는 동안 전설적인 테니스 선수라는 사실은 아무 소용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낫다고 생각하면 패배합니다. 제가 테니스 선수였다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 안에서 유일하게 통용되는 것은 우리의 성격과 인격뿐입니다.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처음에는 친구도 없고 말 그대로 혼자인데 그게 가장 힘든 부분입니다. 자신의 자질과 강점뿐만 아니라 약점도 스스로 파헤쳐야 합니다.”
석방된 후 독일로 추방된 베커는 2024년 10월까지 영국 땅으로 돌아올 수 없다.
그는 런던이 그립다며 조건이 충족되면 다시 돌아와 BBC 테니스 해설가로 복귀하고 싶지만 자신에겐 결정권이 없다고 밝혔다.
베커는 감옥에서 보낸 시간에서 소중한 교훈을 얻었다고 믿고 있다. 수감생활이 자신을 겸손하게 만들었고, 더 강하고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보리스 베커로 불리든 폴 스미스로 불리든 법을 어기면 유죄 판결을 받고 수감되는 것은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며 “앞으로 제가 내린 결정을 통해 제가 교훈을 얻었는지, 얻지 못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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