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이태원참사 유족 협의 무산…추가 일정 안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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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이태원참사' 유가족과 16차례 면담을 가졌지만 제안 수용이나 대안 제시가 없어 추가적인 대화 요청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어 "지난 5일 유족 측에서 참사 159일을 맞아 발표한 성명을 보면 이제 '국회의 시간이다'라고 돼 있지만, 서울광장 분향소는 계속 사용하겠다며 자진 철거 의사는 전혀 없는 것으로 보였다"며 "지난주까지 대화를 했지만 협의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이제 더 이상의 대화는 의미가 없을 것으로 보여서 추가적인 대화 일정은 잡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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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추가 대화 무의미…유가족에 향후 요청 안할 것"
"분향소 자진철거 더 못 기다려"…데드라인은 안 정해
'책읽는 서울광장' 행사 오는 22일 예정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이태원참사’ 유가족과 16차례 면담을 가졌지만 제안 수용이나 대안 제시가 없어 추가적인 대화 요청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유가족이 무단 설치한 서울광장 분향소도 더 이상 자진 철거만을 기다리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유가족의 분향소 자진 철거를 더이상 기다리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동률 대변인은 “서울시 제안은 가족을 잃은 유족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치유하려는 고심이 담겨 있었다. 법을 집행하고 원칙을 지켜야 하는 행정기관 입장에서는 제한 주체가 논란이 크고 쉽지 않은 제안이었다”며 “그러나 이제 협의가 무산되었고 자진 철거 의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기 때문에 무한정 기다리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제 봄철이고 서울광장에도 여러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며 “이제는 서울광장을 서울 시민 모두에게 온전히 돌려드려야 할 때가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서울광장에 예정하고 있는 ‘책읽는 서울광장’ 행사는 오는 22일이다.
이 대변인은 “책 읽는 서울광장은 4월 22일로 예상되고 있고, (분향소 철거)데드라인은 별도로 설정하지는 않았다”며 “이미 행정대집행 계고는 진작에 나가 있었기 때문에 별도로 설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가족 측 대리인 측에서 추가적인 논의 안을 가지고 제안한다면 만날 수는 있겠지만, 16번에 걸친 대화에서 아무런 진척이 없었기 때문에 서울시가 더 이상 대화를 요청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과 시민단체 등은 올 2월 4일 참사 100일을 하루 앞두고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기습 설치했다. 이어 같은달 14일 녹사평역 분향소를 서울광장으로 이전해 통합 운영을 시작했다. 서울광장 분향소는 첫 설치 이후 이날 65일째를 맞았다.
양희동 (easts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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