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ERA 0.00’ 2년차 마무리, ML 복귀 에이스에게 배운 비결은 하루 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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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마무리투수 김재웅(25)이 강렬한 투구로 시즌을 시작했다.
김재웅은 지난 시즌 65경기(62⅔이닝) 3승 2패 27홀드 13세이브 평균자책점 2.01을 기록하며 키움 불펜진에 없어서는 안될 핵심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성공적으로 마무리투수 보직에 안착한 김재웅은 올 시즌에도 키움의 9회를 책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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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마무리투수 김재웅(25)이 강렬한 투구로 시즌을 시작했다.
김재웅은 지난 시즌 65경기(62⅔이닝) 3승 2패 27홀드 13세이브 평균자책점 2.01을 기록하며 키움 불펜진에 없어서는 안될 핵심투수로 자리매김했다. 팀 사정상 후반기에 갑작스레 마무리투수를 맡아야 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역할을 완수했다.
성공적으로 마무리투수 보직에 안착한 김재웅은 올 시즌에도 키움의 9회를 책임지고 있다. 3경기(3이닝)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으로 완벽한 성적을 기록중이다. 키움이 4연패에 빠지면서 최근 등판 기회가 없었던 것이 아쉬울 정도다.
올해로 마무리투수 2년차가 된 김재웅은 “아직 마무리투수는 어렵다. 야구가 쉬운게 아니다. 항상 조심을 해야한다”라며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작년 후반기보다 컨디션은 확실히 좋다. 아픈데도 없고 기록도 좋게 나와서 좋은 것 같다. 평균 구속을 봤는데 작년보다 조금 더 올랐다. 그런 부분을 좋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재웅은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는 아니다. 평균 구속은 140km 초반대에 머무르고 있다. 하지만 수직 무브먼트가 빼어나고 자신감 있게 스트라이크 존에 직구를 꽂을 수 있는 자신감과 제구력이 좋다.
“올해는 143km까지 평균 구속이 나왔다. 작년에는 143km 정도였다”라고 설명한 김재웅은 “운동을 더 열심히 하고 팀 스케줄에 충실히 따라가니까 구속도 오르는 것 같다. 매년 조금씩 올리려고 하고 있다. 야구선수는 항상 발전을 해야한다. 앞으로 끝도 없이 계속 구속이 올라갔으면 좋겠다”라며 웃었다.
김재웅은 올해 루틴에도 변화를 줬다.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드류 루친스키(오클랜드)를 만난 것이 계기가 됐다. “올해는 먹는 것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라고 말한 김재웅은 “경기가 끝나면 가능하면 식사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 올스타전에서 루친스키를 보니까 시간에 맞춰서 견과류나 바나나를 챙겨먹더라. 그걸 보고 감명을 받아서 나도 해보려고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식습관에 변화를 준 김재웅은 그와 동시에 체중관리도 진행하고 있다. “작년과 비교하면 체중이 많이 빠졌다”라고 말한 김재웅은 “지금은 86kg 정도 나가는데 작년에 가장 많이 나갔을 때와 비교하면 9kg 정도가 빠졌다. 마지막 한국시리즈에서 던질 때는 너무 힘들어서 많이 먹게 되더라. 그 때 이후로 9kg 정도를 빼고 유지를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작년 포스트시즌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라고 말한 김재웅은 “솔직히 내가 하이 패스트볼을 던지는 투수인 것은 타자들도 당연히 알고 칠 것이다. 그렇지만 야구는 10번 중에 3번을 치면 잘한다고 하는 스포츠다. 그런 생각으로 던지기 때문에 자신감 있게 들어가면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올해도 자신감 있는 투구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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