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발빼는 애플, 중국에 올인하는 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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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테슬라가 중국 시장 관련 대조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애플이 중국 생산 비중을 줄이는 등 탈중국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테슬라는 중국에 '올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테슬라의 이같은 결정은 중국 비중을 축소하려는 애플의 움직임과 대조를 이룬다.
반면 테슬라는 최근 중국에서 공격적인 가격인하를 하는 등 중국 시장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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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테슬라가 중국 시장 관련 대조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애플이 중국 생산 비중을 줄이는 등 탈중국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테슬라는 중국에 ‘올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도 상하이에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신설키로 했다. 테슬라의 상하이 배터리 공장은 올해 3분기 착공에 들어가 2024년 2분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해당 공장은 연간 1만 메가팩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트위터에 “중국 상하이에 메가팩 배터리 공장을 신설해 캘리포니아에 있는 공장에 이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머스크는 이번 주말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공장 건설 서명식은 이미 개최됐고, 테슬라의 톰 주 수석 부사장과 우칭 상하이 부시장 등이 참석해 관련 계약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에 있는 테슬라의 기존 자동차 공장은 지난해 71만1000대의 전기차를 생산, 테슬라 전세계 생산량의 52%를 담당했다.
테슬라의 이같은 결정은 중국 비중을 축소하려는 애플의 움직임과 대조를 이룬다. 애플은 지난해 중국 정저우 공장의 파업 등으로 중국 공장 경영에 어려움을 겪자 인도에서 생산을 크게 늘리고 있다. 그 결과 지난 회계연도 인도의 아이폰 수출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인도에 공장을 두고 있는 대만 폭스콘과 위스트론은 2023년 3월에 끝나는 회계연도에 인도에서 생산한 아이폰 수출이 25억 달러(약 3조1000억원)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것.
반면 테슬라는 최근 중국에서 공격적인 가격인하를 하는 등 중국 시장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1월 실적발표에서 “중국이 가장 경쟁이 치열한 자동차 시장”이라며 “중국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중국 사람들은 매우 열심히 일한다”며 “경쟁업체지만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에 대해 큰 존경심을 갖고 있다”고 말하는 등 중국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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