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올해 첫 추경 4천여억원...'예산 5조 시대' 열어

임수정 기자 2023. 4. 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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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추경 4463억원 편성...재정 건정성 강화에 815억원 등
울산시청 /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뉴스1) 임수정 기자 = 울산시가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으로 4463억원을 편성했다. 연간 '예산 5조원 시대'의 문을 열었다.

울산시는 10일 "최근 물가상승과 경기둔화에 따른 시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건전재정 유지를 기조로 ‘2023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 규모는 총 4463억원으로 일반회계 4167억원, 특별회계 296억원으로 편성됐다.

울산시의 예산은 본예산 4조6058억원에서 추경예산 4463억원이 늘어난 5조521억원이다.

주요 재원은 추가 확보된 보통교부세 3460억원, 내부유보금과 지난해 도 초과세입 495억원 등을 활용해 마련했다.

분야별 주요 사업을 보면 재정 건전성 강화를 위해 815억원을 편성했으며 △지방채 상환 500억원 △구(舊)울주군 청사 잔여 부지대금 선납 138억원 △산재전문 공공병원 잔여 부지대금 선납 177억원 등이다.

특히 지방채 규모는 민선7기 말 3300억원에서 총 1551억원을 상환하면서 1749억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일자리 확대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 1042억원을 편성했다.

주요 항목으론 △지방투자촉진보조금 24억원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 19억원 △지역 고용위기 대응지원 14억원 △노인일자리사업 29억원 △도로개설 및 도로확장 사업 10건 179억원 △광역시도 정비(포장, 보도, 배수로) 52억원 △전선 지중화 사업 40억원 △교차로 개선사업 36억원 △지방하천정비사업(곡천천, 효암천 등) 87억원 △청년희망주택 건립 6건 26억원 △도시재생사업 2건 24억원 등이다.

신산업 및 미래환경 분야에는 587억원을 편성했으며 △차세대 이차전지 상용화 지원센터 구축사업 37억원 △고성능 및 고안전성 전기자동차 각형이차전지 소재부품 실증화센터 구축사업 38억원 △지능형 전력구동 핵심부품 지원 기반 구축 10억원 △국립울산 탄소중립 전문과학관 건립부지 매입 35억원 △플라스틱 재&새활용(리앤업사이클링) 실증지원센터 구축 10억원 △수소전기트램 실증사업 5억원 △울산형 도심항공교통 육성사업 3억원 등이다.

안전한 도시 환경 구축을 위해 350억원을 편성했다.

울산미포·온산 국가산단 완충저류시설 설치 34억원을 포함해 △국가산업단지 재난안전관리 관찰 카메라(CCTV) 구축 15억원 △특수재난 훈련시설 설치 10억원 △태풍 힌남노 피해복구비 및 지방하천 재해복구사업 132억원 △구급지휘차 등 안전장비 보강 10억원 △동삼지구 배수개선사업 23억원 △수해 대비 대용량 배수펌프 구매 13억원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38억원 등 재해예방과 생활안전 강화에 힘쓴다.

문화 및 관광 분야에 264억원을 편성했다.

문화도시조성 27억원을 비롯해 △해양레저관광 거점사업 12억원 △중부도서관 이전 건립 10억원 △울산 정원지원센터 건립 15억원 △울산 경상좌도 병영성 및 울주 언양읍성 보수정비 10억원 △중구 십리대밭 대체축구장 조성 10억원 △공공야외빙상장 설치 6억원 △생태휴식공간(자연마당) 조성사업 10억원 △신천공원 조성 20억원 △체육회 회원단체 대회 개최비 지원 6억원 △2023년 추계 한국여자축구연맹전 3억원 등이다.

복지 및 민생 분야에는 719억원을 편성했다.

울산사랑상품권 발행지원 323억원을 포함해 △플랫폼종사자 일터개선 지원사업 3억원 △코로나19 사망자 장례지원비 9억원 △어린이 로타바이러스 등 예방접종 7억원 △사회복지시설 등 취약시설 난방비 등 지원 7억원 △피해장애아동쉼터 운영 14억원 △학대피해아동쉼터 이전·설치 5억원 △발달장애인 거점센터 조성 13억원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운영 및 정신응급대응 3억원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 운영 6억 원 △무기질비료 가격보조 및 수급안정 지원 7억원 △농작물재해보험료 지원 4억원 △축산농가 섬유질배합사료 구입지원 5억원 △가축 살처분 등 보상금 6억원 등을 편성해 민생안정 및 취약계층 지원에 나선다.

시정현안 사업 추진을 위해 △시내버스 적자노선 재정지원 300억원 △(구)상수도 중부사업소 부지·건물 이관 17억원 등 686억원을 편성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제1회 추경예산은 미래 세대의 부담 경감을 위한 건전 재정을 회복하면서 경제 활력과 시민생활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꼼꼼히 따져 편성했다"며 "시의회와 협조해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1회 추경예산안은 4월 11일에 시의회에 제출되며 제238회 시의회 임시회 기간 중 심의를 거쳐 오는 5월 초에 확정된다.

revisi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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