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제핏과 ‘제브라피쉬’로 신약개발 나선다

신유경 기자(softsun@mk.co.kr) 2023. 4. 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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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브라피쉬. <사진=픽사베이>
JW중외제약이 신약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비임상시험기관인 ‘제핏’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JW중외제약은 제핏의 ‘제브라피쉬’ 모델을 활용한다. 자체 신약후보물질의 적응증 확장과 신규 혁신신약 과제에 적용할 예정이다. 제핏은 유전자 편집기술을 활용한 질환 맞춤형 제브라피쉬 모델과 약물 스크리닝 플랫폼을 제공한다.

열대어류인 제브라피쉬는 인간과 유전적 구조가 80% 이상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포유류 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비임상 중개연구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빅파마들은 약물 타깃과 유효성, 안전성 검증 과정에서 제브라피쉬를 활용중이다.

제브라피쉬를 비임상에 활용하면 실험비용을 포유류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피쉬 성체는 3~4cm로 적은 약물로 실험결과를 신속히 도출할 수 있다. 비용 절감 및 연구기간 단축에 도움이 된다.

박찬희 JW중외제약 CTO(왼쪽)와 신준녕 제핏 대표이사가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JW중외제약>
JW중외제약은 제핏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중개연구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비임상과 임상 간의 불일치를 줄인다는 목표다. 박찬희 JW중외제약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연구개발 비용 증가와 동물실험윤리 문제가 지속 제기되는 상황에서 제핏과의 협력은 신약개발 속도를 높이는데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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