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의 반복, 공간의 경험과 기억…갤러리신라, 신수혁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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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신라는 오는 5월6일까지 신수혁 작가의 개인전 '임계점'을 서울점에서 개최한다.
신수혁은 행위의 반복을 통해 공간의 경험과 기억이라는 개인적인 감성을 드러낸다.
고국의 풍경을 모티브로, 한 공간에 새로운 건물들을 들이고 그 위에 새로운 기억들과 예전의 기억을 쌓아두는 '묻어짐' 행위를 반복해 시간의 연속에서 만나는 순간의 단면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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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갤러리 신라는 오는 5월6일까지 신수혁 작가의 개인전 '임계점'을 서울점에서 개최한다.
신수혁은 행위의 반복을 통해 공간의 경험과 기억이라는 개인적인 감성을 드러낸다. 고국의 풍경을 모티브로, 한 공간에 새로운 건물들을 들이고 그 위에 새로운 기억들과 예전의 기억을 쌓아두는 '묻어짐' 행위를 반복해 시간의 연속에서 만나는 순간의 단면을 보여준다.
그는 세필을 사용해 푸른색과 흰색의 유화물감을 수직과 수평으로 교차해 축적하여 작업한다. 그 결과로 무한히 많은 사각형의 생성은 그의 작업 화면 중 주목해야 할 특징이다.
그중 반듯하지 않은 도형의 존재들은 작가가 주로 사용하는 색상 '블루'를 통해 일관된 캔버스에서 여러 요소를 찾도록 유도해 공간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고, 동시에 앞으로 생겨날 새로운 시공간에 대한 무의식적 기대를 보여준다.
작품에 스며든 푸른색 환영과 빛을 '멜티드 블루'(Melted Blue)라고 지칭해 표현한다. 물질뿐이었던 안료가 오일과 섞이고 녹아내려 화면에서 다시 그려지는데, 점성의 액체가 선이 되고 면이 되다 다시 구조적 평면이 되는 지점에서 신수혁 회화의 임계점을 찾을 수 있다.
신수혁은 홍익대 회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동경예대에서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1997년 중앙미술대전 우수상을 받은 그는 2019년 일우스페이스 등에서 총 17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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