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 속 냉동 볶음밥·만두 먹지 마세요…식약처 ‘전량 회수’ 조치

2023. 4. 1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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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1인 가구가 자주 이용하는 냉동 볶음밥, 만두 등에 대해 회수·폐기 조치에 들어갔다.

10일 식약처에 따르면 미승인 주키니 호박 유전자 검출 가공식품으로 칼만둣국(신세계푸드), 닭고기·소불고기·새우·채소 볶음밥(제조업체 한우물·유통업체 한살림사업연합), 듬뿍 담은 매운새우탕수제비(프레시지), 건강한짜장소스(현대그린푸드 스마트푸드센터), 단호박콩크림리소토&뽀모도로치킨(현대그린푸드), 매콤라타투이뇨끼(현대그린푸드), 매콤주꾸미짜장법(현대그린푸드), 불고기퀘사디아(현대그린푸드), 밸런스밀 스파이시치킨&쿠스쿠스(현대그린푸드), 주꾸미짜장면(현대그린푸드) 등이 회수·폐기 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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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볶음밥(한살림), 칼만둣국(신세계푸드) [식약처 제공]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1인 가구가 자주 이용하는 냉동 볶음밥, 만두 등에 대해 회수·폐기 조치에 들어갔다. 사유는 미승인 호박 유전자 검출이다.

해당 제품들은 칼만둣국(신세계푸드), 닭고기·소불고기·새우·채소 볶음밥(제조업체 한우물·유통업체 한살림사업연합), 듬뿍 담은 매운새우탕수제비(프레시지) 등 13개로, 모두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1인 가구 선호가 많은 제품이다.

10일 식약처에 따르면 미승인 주키니 호박 유전자 검출 가공식품으로 칼만둣국(신세계푸드), 닭고기·소불고기·새우·채소 볶음밥(제조업체 한우물·유통업체 한살림사업연합), 듬뿍 담은 매운새우탕수제비(프레시지), 건강한짜장소스(현대그린푸드 스마트푸드센터), 단호박콩크림리소토&뽀모도로치킨(현대그린푸드), 매콤라타투이뇨끼(현대그린푸드), 매콤주꾸미짜장법(현대그린푸드), 불고기퀘사디아(현대그린푸드), 밸런스밀 스파이시치킨&쿠스쿠스(현대그린푸드), 주꾸미짜장면(현대그린푸드) 등이 회수·폐기 조치된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주키니 호박 종자 일부가 승인되지 않은 유전자 변형 생물체(LMO)로 판정됐다”고 밝힌 바 있는데, 식약처는 이달 중순까지 마무리할 계획이었던 주키니 호박 원료 사용 가공식품에 대한 조사를 이번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건강한짜장소스(현대그린푸드 스마트푸드센터) [식약처 제공]

국내에서는 상업 목적으로 유전자변형식품(LMO·GMO도 유사)를 재배할 수 없다. 앞서 국내에서 생산된 주키니 호박 종자 일부가 승인을 받지 않아 논란이 된 것도 이 때문이다. 당시 농림축산식품부 해당 종자의 판매를 금지하고 회수에 들어갔다.

또 국내로 수입 승인된 GMO도 미국, 브라질, 파라과이 등에서 들어 온 대두(콩), 옥수수, 면화, 카놀라 등에 한한다.

유전자변형식품에 대한 국내 여론은 좋지 않다. 전문가들은 미국, 캐나다 등 정부가 허용해 시중에 판매 중이라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시민단체에서는 여전히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13개 제품에서 미승인 호박 유전자가 검출돼 위해식품판매차단시스템을 통해 즉시 판매를 차단하고, 관할 기관에 회수·폐기 등 조치를 요청했다”며 “주키니 호박 원료 사용 가공식품에 대한 조사를 이번 주까지 신속히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논란과 관련해 한살림 측에서는 정부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한살림 관계자는 “(LMO 검출은) 한살림 자체조사에서 나온 검사 결과”라며 “국가 검역과정에서 통과된 종자로 농사를 지었던 만큼, 향후에 피해 보상 등 대책을 정부에 촉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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