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득점 불만' 호날두, 유니폼 교환 요청에 짜증…완장 패대기는 없었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호날두의 득점포가 침묵한 가운데 알 나스르가 리그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알 나스르는 10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알 페이하와의 2022-23시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23라운드에서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호날두는 이날 경기에서 알 나스르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팀 공격을 이끌며 풀타임 활약했지만 득점포가 침묵했다. 리그 2위 알 나스르는 알 페이하전 무승부로 16승5무2패(승점 53점)를 기록해 선두 알 이티하드(승점 56점)와의 격차가 승점 3점 차로 벌어졌다.
호날두는 알 페이하전에서 한차례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크게 벗어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화가난 호날두는 유니폼 교환을 요청한 알 페이하 미드필더 알 자칸에게 짜증을 내며 거친 제스처로 거부 의사를 드러냈다. 호날두는 분노한 채로 경기장을 빠져 나갔지만 주장 완장을 패대기치지는 않았다. 호날두는 지난달 리그 선두 다툼을 펼치고 있던 알 이티하드와의 맞대결에서 0-1로 패한 이후 물병을 걷어차고 주장 완장을 집어던지는 등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당시 호날두의 행동에 대해 아랍권 매체 알 자지라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관광부 장관이 개입해 호날두에게 비신사적인 행동을 중단할 것을 경고해야 한다. 호날두의 그런 행위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이미지를 더럽히고 2억유로(약 2777억원)의 연봉을 받는 목적과 맞지 않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호날두를 영입한 알 나스르는 지난 2018-19시즌 이후 4시즌 만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리그 우승 경쟁에서 불리한 경쟁에 놓인 알 나스르는 알 이티하드전 이후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가운데 호날두는 팀이 승리하지 못할 때마다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호날두.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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