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발이지만 1선발" 이승엽 전폭신뢰, 비자책 호투 비결은 "양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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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투수 곽빈이 비자책점 행진을 이어갔다.
곽빈은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서 5⅓이닝 4피안타 7탈삼진 4볼넷 2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곽빈은 시즌 첫 등판이었던 4일 NC전에서 7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친 데 이어 이날도 비자책점을 기록, 시즌 평균자책점 0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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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두산 베어스 투수 곽빈이 비자책점 행진을 이어갔다.
곽빈은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서 5⅓이닝 4피안타 7탈삼진 4볼넷 2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곽빈은 6회초 경기를 뒤집은 팀의 3-2 승리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전 이승엽 두산 감독은 선발 곽빈에 대해 "지난 번 좋은 피칭하고 4일 쉬고 다시 나간다. 초반 구위도 보고 투구수도 봐야 하는데 무리시키지는 않을 것 같다. 3선발이지만 우리에게는 1선발과 다름없을 정도로 좋은 투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산은 외국인 투수 딜런 파일이 스프링캠프에서 입은 골타박 부상으로 빠져 있는 가운데 라울 알칸타라, 최원준, 곽빈, 최승용, 김동주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리고 있다. 파일이 돌아올 때까지 국내 투수진이 버텨줘야 한다.
곽빈은 시즌 첫 등판이었던 4일 NC전에서 7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친 데 이어 이날도 비자책점을 기록, 시즌 평균자책점 0을 유지했다.
곽빈은 5회말 1사 후 김호령의 2루타로 주자가 나간 뒤 주효상, 박찬호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창진을 3루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3루수가 공을 뒤로 빠트리면서 주자 2명이 득점했다.
팀이 6회초 바로 경기를 뒤집으면서 곽빈은 다시 승리 요건을 안았다. 그는 6회말 1사 후 황대인에게 볼넷을 내주고 1사 1루에서 교체됐다. 이날 최고 시속 151km를 던진 곽빈은 투구수 103개(스트라이크 62개+볼 41개)를 기록했다.
경기 후 곽빈은 구단을 통해 "4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올라 약간 힘들긴 했다. 특히 100구를 넘어가면서 힘들었는데 (양)의지 선배 리드와 야수 형들만 믿고 그대로 던졌다. 위기 상황에도 별다른 걱정이 들진 않았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 의지 선배 사인에 고개를 저어서 안타를 맞은 뒤 무조건 따른다"고 말했다.
곽빈은 이어 "화요일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팀이 이겼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올 시즌 내가 나선 경기에서 승률 5~6할을 넘는 게 가장 큰 목표인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두 번째 등판 만에 승리해서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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