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 성지 ‘제주’ 학생들은 어디로 수학여행 갔을까
송은범 기자(song.eunbum@mk.co.kr) 2023. 4. 10. 10:48
일제시대 日교토, 해방 후엔 단연 ‘경주’
제주국제평화센터에서 내년 3월말까지
1920년~1990년대 사진 30여점 전시
제주국제평화센터에서 내년 3월말까지
1920년~1990년대 사진 30여점 전시
수학여행의 성지 ‘제주’의 학생들이 어디로 수학여행을 갔는지 알 수 있는 자료가 전시된다.
제주교육박물관(관장 김방수)은 10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 위치한 제주국제평화센터에서 ‘교과서에 없었던 또 한 장의 페이지, 수학여행’을 주제로 이동박물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제주교육박물관 소장자료 가운데 192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각 시대별 수학여행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사진 자료 30여점을 전시한다.
사진으로 확인된 제주 학생들의 수학여행 장소는 다양했다.
일제강점기인 1939년 제주공립농업학교는 일본 교토의 헤이안 신궁을 수학여행으로 갔고, 1964년 서귀포여자중학교는 한라산을 넘어 제주시 관덕정으로 수학여행을 떠났다.
연도별로 보면 1960~70년대에는 경주 불국사·석굴암, 충청북도 속리산이 주요 코스였으며, 80년대 역시 경주 불국사, 석굴암, 천마총이 주를 이뤘다.
1990년대에는 독립기념관이나 여의도 국회의사당, 설악산 등 수도권 쪽으로 여행 반경이 넓어졌다.
제주교육박물관 관계자는“코로나19 방역규제 완화로 학생들의 수학여행과 현장체험 등 학교 행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시점에서 이번 제주국제평화센터 내 이동박물관 전시를 통해 과거와 현재의 수학여행 장소 및 학생들의 모습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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