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방·차량 절도 교사까지…3월 학폭 14%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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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를 맞은 지난달 학교폭력 신고가 전년 동기에 비해 1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신학기 아동·청소년 안전확보 집중활동' 결과 3월 한달간 학교폭력 신고 3547건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첩보 수집으로 학교폭력 146건, 청소년 범죄 32건을 적발했다.
경찰은 학교폭력 신고가 늘어난 것에 대해 "학교폭력 신고 117센터 및 SPO의 홍보 강화 결과"라며 "경찰과 학교 핫라인 구축 등으로 학교폭력을 신속하게 감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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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새학기를 맞은 지난달 학교폭력 신고가 전년 동기에 비해 1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신학기 아동·청소년 안전확보 집중활동' 결과 3월 한달간 학교폭력 신고 3547건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3144건)보다 13.9% 늘어난 수치다.
구체적으로는 첩보 수집으로 학교폭력 146건, 청소년 범죄 32건을 적발했다. 가해·피해 학생 2235명, 학교·가정 밖 청소년 1281명 등 위기청소년을 대상으로 면담도 진행했다.
학교폭력 첩보를 입수한 학교전담경찰관(SPO)이 피해자를 설득해 가해자 15명을 적발한 경기 용인시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경찰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상납, 휴대전화 유심(USIM) 뺏기, 차량·금은방 등 절도 교사, 중고나라 사기 등을 벌이는 일당을 확인해 이 중 1명을 구속하고 3명을 우범소년으로 분류해 소년부에 송치했다.
가출 청소년끼리 모여 생활하는 '가출팸'을 해체해 가정으로 돌려보낸 사례도 많았다. 서울 노원구에선 부모로부터 자녀가 가출해 비행을 저지르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청소년 10명이 가출팸을 만들어 혼숙하며 무분별한 성관계와 절도를 저지르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경찰은 2명을 우범 송치하고 8명을 선도프로그램과 유관기관에 연계했다.
그루밍(길들이기) 성범죄를 적발하기도 했다. 경북 구미시에선 한 성인이 가출청소년을 대상으로 숙식 등 편의 제공으로 유대감을 형성하고 술 게임을 빙자해 추행한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이에 피의자를 수사하고 가출팸 19명을 가정 복귀 조치했으며 상습 가출청소년 3명은 우범 송치했다.
경찰은 학교폭력 신고가 늘어난 것에 대해 "학교폭력 신고 117센터 및 SPO의 홍보 강화 결과"라며 "경찰과 학교 핫라인 구축 등으로 학교폭력을 신속하게 감지했다"고 설명했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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