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죽여 나라 살리겠다’…경찰, 대통령 권총 테러 예고 게시글 수사

중도보수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에
“대통령이 나라 망쳐” 글과 총 사진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지난 9일 오후 대통령을 살해하겠다는 글을 올린 게시자가 사들였다고 주장하는 권총.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윤석열 대통령을 권총으로 살해하겠다는 글이 게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충북경찰청은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윤 대통령을 권총으로 살해하겠다는 글과 관련, 이 글의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중도보수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에 ‘대통령을 살해하려고 총을 샀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권총사진과 함께 “대통령이 나라를 망쳤다. 코인으로 권총을 샀다”며 “대통령을 죽여 나라를 구하겠다”고 적었다.

한 누리꾼의 신고로 이 게시글을 확인한 경찰은 사안이 위중하다고 보고 충북 청주청원서에서 충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로 사건을 넘겼다.

경찰은 용의자가 특정되는 대로 신병을 확보해 권총 구매 여부, 글을 올린 의도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