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온난화로 감귤꽃 10년 전보다 12일 빨리 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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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온난화로 노지에서 재배하는 감귤꽃의 개화 시기도 앞당겨졌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노지 재배감귤꽃이 평년(평균 5월15일)보다 일주일 이상 빠른 5월초에 활짝 필 것으로 예측한다고 10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노지 감귤 주요 생산지 14곳의 나무 생육상태와 기상 상황을 종합한 결과 감귤꽃 피는 시기가 지난해보다 이틀, 10년 전인 2013년보다는 12일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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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기후 온난화로 노지에서 재배하는 감귤꽃의 개화 시기도 앞당겨졌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노지 재배감귤꽃이 평년(평균 5월15일)보다 일주일 이상 빠른 5월초에 활짝 필 것으로 예측한다고 10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노지 감귤 주요 생산지 14곳의 나무 생육상태와 기상 상황을 종합한 결과 감귤꽃 피는 시기가 지난해보다 이틀, 10년 전인 2013년보다는 12일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온난화로 노지 감귤의 생물계절(새순이 돋고 꽃이 피고 낙엽이 지는 등 계절에 따라 동식물에 나타나는 주기적인 변화)이 빠르게 진행돼서라고 진흥청은 분석했다.
특히 올해는 기온편차가 심해 지역별로 꽃피는 시기가 최대 19일 정도 차이 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초 제주도의 일 평균 기온은 1월 13일 16.7도에서 1월 24일 영하 1.9도로 크게 떨어져 역대 가장 큰 기온 하강 현상이 관측됐다.
지역별 꽃이 활짝 피는 시기는 △4월 25일 신효, 하원을 시작으로 △4월 28일 신흥 △5월 4일 용흥, 무릉 △5월 6일 창천, 덕수 △5월 7일 하례 △5월 10일 금악 △5월 11일 성산, 토산, 신촌 △5월 12일 덕천 △5월 14일 아라로 전망됐다.
농촌진흥청은 꽃이 일찍 피고 기온편차가 클 때는 가지치기, 비료 주기, 농약 방제 등 농작업 일정을 유연하게 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꽃이 피기 전 어린 순이 갑작스러운 저온이나 서리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진흥청은 당부했다.
노지 감귤의 싹 트는 시기와 꽃 피는 시기, 꽃이 피는 양, 열매 커짐, 시기별 당도와 산도 등 14개 지역의 생육 조사 결과는 ‘과수생육품질관리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수현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소 소장은 "노지 감귤은 싹이 트고 꽃 피기 전 어린 순일 때 환경 변화에 가장 취약하다"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지감귤이란 시설 내부가 아닌 야외에서 온도, 강우 등을 인위적으로 조절하지 않고 재배하는 감귤이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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