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대만문제서 미국, 중국 어느 한편 추종해선 안돼"

이재준 기자 2023. 4. 1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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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이 대만 문제와 관련해 미국이나 중국을 좆아선 안된다고 밝혔다고 일간 레제코와 폴리티코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중국 방문 동안 레제코, 폴리티코와 가진 공동 인터뷰에서 "유럽은 대만을 둘러싼 위기를 확대하는데 관심이 없으며 미·중 쌍방으로부터 독립한 전략을 추구해야 한다"고 언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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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AP/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7일 중국 광저우의 한 정원을 거닐고 있다. 이날 양 정상은 비공개회담을 가졌다. 2023.04.0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사흘간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이 대만 문제와 관련해 미국이나 중국을 좆아선 안된다고 밝혔다고 일간 레제코와 폴리티코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중국 방문 동안 레제코, 폴리티코와 가진 공동 인터뷰에서 "유럽은 대만을 둘러싼 위기를 확대하는데 관심이 없으며 미·중 쌍방으로부터 독립한 전략을 추구해야 한다"고 언명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공식 방중 기간에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지방까지 내려가 동행할 정도로 큰 환대를 받았다.

하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은 대만을 둘러싼 분쟁을 부추기지 않고 시간을 들여 미중간 제3극으로서 위상을 구축하는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이 대만 문제에서 어느 한편의 추종자가 되어 미국의 리듬이나 중국의 과잉반응에 보조를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야말로 최악"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이 방위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원자력과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개발하며 미국 의존을 억제하기 위해 달러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보좌관은 7일 광저우에서 기자들에게 시진핑 주석과 마크롱 대통령이 대만 문제에 관해 면밀하고 솔직하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보좌관은 "마크롱 대통령은 중국이 공세로 전환하는 빌미가 되는 사태나 긴장 고조가 없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회견은 베이징에서 광저우로 가는 전용기 안에서 이뤄졌다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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