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듀란트 vs 레너드 확정' PO 1라운드부터 빅매치 성사

[점프볼=서호민 기자] NBA가 정규리그 일정을 모두 마쳤다.

LA 클리퍼스는 10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 풋 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리그 피닉스 선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19-114로 승리했다.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5, 6번 시드와 플레이 인 토너먼트 대진표가 끝까지 확정되지 않으면서 정규리그 마지막 날까지 순위표에 변화가 있었던 NBA다. 최대 네 팀이 저마다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끝까지 치열한 순위 싸움이 전개됐다.

폴 조지의 결장 속에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친 클리퍼스는 노먼 파웰(29점 5리바운드)과 카와이 레너드(25점 15리바운드 6어시스트), 러셀 웨스트브룩(25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이 삼각편대를 이뤄 최종전 승리로 5위를 확보, 이날 최종전을 치른 4위 피닉스 선즈와 1라운드에서 만나게 됐다.

1라운드부터 굉장히 흥미로운 매치업이 성사됐다. 정규리그 막판 플레이오프 모드를 선언하며 나란히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레너드와 케빈 듀란트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정규리그 마지막 날 포틀랜드를 상대로 무려 56점 차 대승을 거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6위로 3위 새크라멘토 킹스와 1라운드를 치른다. 정규리그 네 차례 맞대결에서는 골든스테이트가 3승 1패로 우위를 점한 가운데 스테픈 커리와 클레이 탐슨, 드레이먼드 그린을 앞세운 디펜딩챔피언의 위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흥미롭게 지켜볼 일이다.

또, 가족 문제를 딛고 코트 복귀를 앞둔 앤드류 위긴스가 이전과 같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이 시리즈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서부 컨퍼런스 순위 경쟁이 더욱 이목을 끌었던 이유는 7위 LA 레이커스의 존재 때문이었다. 레이커스가 플레이-인 토너먼트를 7위로 통과한다면, 2위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맞붙게 된다.

레이커스는 2승 10패로 최악의 시즌 스타트를 끊었지만,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15승 7패의 상승세로 돌아섰고 시즌 막판까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며 43승 39패로 시즌을 마쳤다.

무엇보다 레이커스가 자랑하는 르브론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로 이어지는 원투펀치 경기력이 정상 궤도를 되찾고 있다는 점에서 상위 시드 팀들에게 상대하기 껄끄러운 팀일 수 있다.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플레이 인 토너먼트 대진은 일찌감치 결정된 가운데 밀워키, 보스턴, 필라델피아, 클리블랜드, 뉴욕, 브루클린이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마이애미와 애틀랜타는 각각 7, 8위, 토론토와 시카고가 각각 9, 10위에 올라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치른다.

정규리그를 마친 NBA는 하루를 쉰 뒤 12일부터 플레이 인 토너먼트 일정에 돌입한다.

*2022-2023 NBA 플레이 인 토너먼트 일정(괄호 안은 정규시즌 순위)*
4월 12일 : 마이애미(7) vs 애틀랜타(8), 레이커스(7) vs 미네소타(8)
4월 13일 : 토론토(9) vs 시카고(10), 뉴올리언스(9) vs 오클라호마시티(10)
4월 14일 : 8번 시드 결정전(12일 경기 패자 vs 13일 경기 승자)

#사진_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