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 경쟁자+리그 22골 '日국대' 떠날 수도...EPL 팰리스 관심

[포포투=오종헌]

크리스탈 팰리스는 후루하시 쿄고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9일(한국시간) "올여름 이적 가능성이 있는 후루하시는 과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걸 꿈꾸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올 시즌 후루하시를 꾸준하게 지켜봤다"고 보도했다.

후루하시는 1995년생 일본 출신의 공격수다. J2리그 소속 FC기후에서 뛰다 비셀 고베로 이적했고, 매 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시즌 도중에 합류했던 첫 시즌을 제외하고 꾸준하게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특히 2021년 여름 셀틱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전반기 리그 21경기에서 15골을 터뜨리고 있었다.

인상적인 경기력에 힘입어 셀틱 유니폼을 입게 됐다. 후루하시는 지난 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에서 20경기 12골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일본에서 뛸 때에는 좌측면 공격수로 나서는 일이 많았지만 셀틱에 와서는 점차 스트라이커로 배치되기 시작했다.

올 시즌에도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신임을 얻으며 주전 스트라키어로 뛰고 있는 후루하시는 지금까지 리그 29경기에서 22골을 터뜨렸다. 셀틱은 후루하시의 맹활약에 힘입어 프리미어십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레인저스와는 승점 12점 차다.

자연스럽게 이적설까지 발생했다. 크리스탈 팰리스와 연결됐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현재 EPL 12위에 위치하고 있다. 하지만 강등권인 18위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승점 차는 고작 6점에 불과하다. '풋볼 인사이더'는 "크리스탈 팰리스는 올여름 공격진을 보강하려면 우선 강등을 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핵심 공격수는 윌프레드 자하다. 리그 기준 6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올라있다. 에베레치 에제 역시 5골로 제몫을 다하고 있다. 다만 최전방을 맡고 있는 오드손 에두아르드가 4골에 그치고 있어 확실하게 전방을 책임질 수 있는 자원을 물색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에두아르드도 셀틱에서 뛴 바 있다.

현재 후루하시는 2025년 여름까지 계약되어 있다. 그리고 셀틱은 그의 이적료로 1,500만 파운드(약 246억 원)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루하시는 오현규의 직접적인 포지션 경쟁자다. 지난 1월 셀틱에 합류한 오현규는 후루하시를 대신해 주로 교체 출전하며 리그 9경기(선발1, 교체8) 2골을 기록 중이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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