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새 세대'들에 한미 적개심 고취… "천백배로 복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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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새 세대'들을 대상으로 한미에 대한 적개심 고취에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세대가 바뀌고 혁명이 전진할수록 더욱 투철한 반제계급 의식을 지니자'는 기사에서 "지난 3월 우리 공화국(북한) 전략무력의 초강력 대응태세를 힘있게 과시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7'형 발사 소식과 당보 논평원의 글이 신문과 방송을 통해 보도되자 서포지구 새 거리 건설장은 전쟁광기를 부리는 미제와 계급적 원수들에 대한 치솟는 분노와 적개심으로 세차게 끓어번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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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북한이 '새 세대'들을 대상으로 한미에 대한 적개심 고취에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세대가 바뀌고 혁명이 전진할수록 더욱 투철한 반제계급 의식을 지니자'는 기사에서 "지난 3월 우리 공화국(북한) 전략무력의 초강력 대응태세를 힘있게 과시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7'형 발사 소식과 당보 논평원의 글이 신문과 방송을 통해 보도되자 서포지구 새 거리 건설장은 전쟁광기를 부리는 미제와 계급적 원수들에 대한 치솟는 분노와 적개심으로 세차게 끓어번졌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특히 한국전쟁(6·25전쟁) 시기 '미제'가 무고한 주민들을 잔혹하게 살해하는 만행을 저질렀다면서 "세월은 멀리 흘러 강산이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어도 원수들이 우리 인민의 가슴속에 남긴 피의 상처는 아물지 않고 있다. 그 상처는 반공화국(반북) 대결 책동에 미친 듯이 날뛰는 미제 침략자들과 괴뢰 역적패당이야말로 철천지원수란 절대 불변의 진리를 더욱 뼛속 깊이 각인시켜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백두산영웅 청년 돌격대의 지휘관·대원들 모두가 인민군대 입대, 복대를 열렬히 탄원했다"며 "그들은 탄원 모임에서 한결같이 혁명의 총을 억세게 틀어잡고 우리 인민에게 참혹한 재난을 들씌우려고 핵전쟁 연습 소동에 발광하는 미제 침략자들과 괴뢰 역적패당을 무자비하게 쓸어버릴 결의를 굳게 다졌다"고 선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신문은 북한 청년들에게 "침략자 미제와 괴뢰 역적들을 천백배로 복수하자"고 촉구했다.
신문은 또 이날 6·25전쟁 시기 소년근위대가 "어머니 조국을 위해 자기의 한 목숨도 서슴없이 바쳐 싸웠다"며 '자라나는 새 세대'들도 이런 투쟁정신을 받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노동신문은 지난달 실시된 연례 한미연합연습 등을 계기로 한미 양국을 겨냥한 적개심 고취 등을 목적으로 하는 기사를 잇달아 싣고 있다. 이는 상대적으로 사상 이완이 우려되는 북한 청년들의 반제 의식을 다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북한은 최근 청년들이 군대 입대와 복대를 열렬히 탄원하는 등 '철천지원수에 대한 치솟는 적개심으로 온 나라가 격앙됐다'고 선전하기도 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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